[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가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역에서만 유통하는 ‘전남행복지역화폐’를 연내에 22개 모든 시·군에서 발행하게 됐다고 1일 밝혔다.
‘전남행복지역화폐’는 전남지역 상품권의 공동 브랜드다. 시·군별로 ‘00사랑상품권’으로 불리는 지역상품권은 대외 신인도 향상과 함께 유통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도지사와 시장·군수 간 지역상품권 발행업무 협약으로 도비 15억원을 시·군에 지원했다. 6월에는 ‘전남도 지역화폐의 보급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했다.
전남행복지역화폐 [사진=전남도] |
그 결과 지난해 11개 시·군에서 420억원이 발행했으나, 올해는 22개 모든 시·군에서 약 1055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7월 말 현재 16개 시·군이 발행하고 있으며, 오는 추석 명절까지 모든 시·군에서 발행키로 했다.
‘전남행복지역화폐’는 해당 시군에서 발행하고, 해당 시군 내에서만 판매하고 사용할 수 있다. 지역 소득이 지역 내에서 다시 소비되는 효과가 있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대부분의 시·군은 지류 형태로 발행해 판매·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광양시와 영광군은 전자카드와 모바일 등으로 지역상품권 발행 방식을 확대해 이용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소비자는 농협 등 해당 시·군 판매처에서 지역화폐를 구입해 사용한다. 상점에서는 은행에서 환전해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시·군별로 최대 10%까지 할인하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도 혜택을 볼 수 있다. 현재 순천시 5%, 나주시 8%, 완도군 10% 등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상현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시·군과 적극 협력하고 할인에 필요한 도비 지원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