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어족자원이 풍부한 흑산해역에서 홍어만큼 오징어도 그 위세를 뽐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연근해 고수온 분포의 영향으로 어기가 지속되면서 오징어 어획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해 여름 휴가철을 맞은 흑산도는 관광객과 오징어잡이 어선, 매매상인들로 섬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신안흑산도 오징어 배 천지 [사진=신안군] |
흑산도 오징어는 올 현재 9만9000상자에 26억원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다.
올해 10월 초까지 어획이 예상되며, 지금까지는 동해 울릉도 오징어가 유명하지만, 흑산도 오징어도 그 명성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흑산에서는 6월 초부터 관외 100여 척의 오징어잡이 어선이 조업중에 있으며 하루 평균 위판량은 3500상자에 이른다. 상자당 20~25마리가 들어가고 위판금액은 3만3000원에서 3만8000원정도로 형성돼 있다.
주민들은 앞으로 흑산공항이 하루빨리 차칠 없이 진행돼 현재 위판 후 화물차로 수송 소비자에게 도착하는 각종 어종들이 활어 상태로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흑산도 오징어 위판장 [사진=신안군] |
박우량 신안군수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오징어 자원이 우리 지역 해역에 몰려드는 이유는 먼저 기후변화 영향도 있겠지만 자체 광활한 육지의 환경오염저감대책과 바다환경보전 노력 영향이 큰 것으로 생각하며 오징어 뿐만아니라 흑산도에서 위판되는 모든 수산물을 육지 소비자가 가장 신선하게 맛볼 수 있도록 가공·포장시설도 지원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안군에서는 올해부터 20억원을 투입해 오징어와 장어 등을 포획할 수 있는 어선임대사업을 추진, 어업인들이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해 관내 영세한 어업현실을 타파하고 어업소득 증대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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