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한남3구역′ 재개발 삐걱..한남로얄 소유주 "개발서 빼라"

기사입력 : 2019년07월18일 11:43

최종수정 : 2019년07월18일 14:25

'재개발 반대' 한남로얄팰리스, 서울시 상대 소송 중
2심 판결, 9월 10일 선고.."서울시 사업승인 불투명"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강북 재개발 최대어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이 땅 소유주간 마찰로 삐걱대고 있다. 소송 결과에 따라 사업이 장기간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남뉴타운 3구역 안에 있는 ′한남로얄팰리스′ 아파트의 소유주 일부가 재개발에 반대, 한남3구역에서 제외해 달라며 서울시를 상대로 행정소송 중이다.

한남로얄팰리스 [사진=김성수 기자]

한남로얄팰리스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30번지에 있다. 전용면적 99.11~99.34㎡ 5가구, 141.43~213.25㎡ 14가구다. 지난 2004년 준공해 한남3구역 단독주택가에선 상대적으로 낡은 정도가 덜하다. 

총 19가구 중 6가구가 재개발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심은 서울시가 패소했다. 2심 선고는 오는 9월 10일 오후 2시 예정이다. 사건번호는 '2018 누 68003'이다.

이들이 재개발에 반대하는 이유는 사업 진행시 아파트 면적이 줄어들기 때문이라는 게 주변 부동산중개업소의 전언이다.

한남동 G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한남로얄팰리스 대형면적 소유주는 재개발 이후 배정받는 면적이 현재 살고 있는 것보다 줄어들 전망"이라며 "임대도 잘 나가는 편이라서 소유주들이 재개발보단 존치하게 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남3구역 조합원들은 16년째 기다린 재개발사업을 한남로얄팰리스 때문에 포기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남뉴타운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111만205㎡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5개 구역 중 1구역(해제)을 제외한 2~5구역이 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남3구역은 이중 사업속도가 가장 빠르다. 지난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후 지난 2012년 조합이 설립됐고 지난 3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전체 면적 총 38만6395.5㎡로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 임대아파트 876가구를 포함해 총 5816가구가 들어서는 매머드급 재개발 단지다.

한남뉴타운 3구역 사업시행인가 승인을 알리는 현수막 [사진=김성수 기자]

한 조합원은 "3구역이 처음 뉴타운 지정됐을 때 태어났던 손자가 지금 벌써 고등학교 1학년이다"며 "한남3구역이 총 5800가구가 넘는데 이 중 겨우 6가구가 반대한다고 재개발사업을 못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정부가 집값 반등에 민감한 만큼 한남로얄팰리스와 협의가 안 되면 서울시가 한남3구역 재개발 자체를 중단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과거에 정비사업이 활성화되던 시기에는 특정 일부 가구 때문에 사업이 중단되면 그들을 빼고 진행하는 때도 있었다"며 "하지만 박원순 시장 체제에서는 반대파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사업 승인을 안 해 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남3구역은 의미가 크고 외부에서도 주목받는 지역"이라며 "이 지역 재개발사업으로 용산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서울시가 판단한다면 사업 승인을 쉽게 내줄 가능성이 작다"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