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경기 의정부에서 강남을 지나 인천 부평구청까지 잇는 서울지하철 7호선이 오는 2027년에는 인천 남동구를 지나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까지 연결된다.
지하철이 개통되면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서울 구로역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현행 78분에서 42분 가량으로 크게 줄어들 예정이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기본계획을 승인하고 16일자로 관보에 고시키로 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은 지금 연장공사가 진행중인 인천 서구 석남동에서 서구 청라국제도시까지 10.7km를 잇는다. 정거장은 6개소를 새로 짓는다. 총사업비는 1조2977억원이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은 의정부 장암역에서 인천 부평구청역까지 총 57.1㎞를 운행하고 있다. 부평구청역에서 석남역까지 연장선(4.2㎞)은 오는 2020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기본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인천광역시는 이번 달 공사 수행방식(턴키공사 또는 기타공사)을 결정하고 올 9월부터 설계절차에 착수한다. 이렇게 되면 오는 2021년 하반기부터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자료=국토부] |
청라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개통시기가 앞당겨진다. 앞서 예비타당성조사 단계에서는 개통 시기를 오는 2029년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개통 시기를 2027년 상반기로 약 2년 정도 앞당기는 것으로 계획했다.
열차는 1대가 8칸으로 구성된 중량(重量)전철이다. 출·퇴근 시 6분, 평시는 12분 간격으로 운행될 계획이며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에서 공항철도, 석남역에서 인천 2호선으로 각각 갈아탈 수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이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되면 청라에서 서울 1호선 환승역인 구로(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지금 78분에서 42분으로 36분 단축되고 강남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 있게 된다.
김희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광역교통운영국장은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개통시기를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2년 가량 단축한 만큼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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