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메디톡스, 계속되는 의혹에 깊어지는 '주름'

기사입력 : 2019년07월12일 16:12

최종수정 : 2019년07월12일 16: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멸균처리 미이행·중국 심사 절차 중단·허가 전 불법 유통 등 의혹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메디톡스'를 둘러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면서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과 관련해 생산공정 멸균 처리 미이행,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의 심사 절차 중단, 허가 전 불법 유통 등 잇따라 의혹을 받아 바람 잘 날 없는 모습이다. 메디톡스는 재차 의혹에 반박하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메디톡신은 2006년 메디톡스가 국내 최초, 세계에서 4번째로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국내 보톡스 시장 점유율 4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제제 메디톡신. [사진=메디톡스]

◆ 멸균처리 없는 생산?…"'적합' 판정 받은 우수의약품제조시설"

올해 5월 메디톡스 전 직원 A씨가 국민권익위원회에 보툴리눔 제제 '메디톡신'을 생산하는 오창1공장에서 멸균처리를 하지 않고 제품을 생산해왔다고 공익신고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생화학 무기로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독소균을 보유한 보툴리눔톡신 주사제는 무균 상태에서 동결건조 과정이 진행돼야 한다. A씨는 멸균조치를 하지 않았음에도 한 것처럼 차트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메디톡스는 "오창1공장은 현재까지 총 29회 엄격한 외부기관의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심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우수의약품제조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산공정의 멸균작업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제품의 품질과 관련해 최신 안전관리시스템에 따라 제조됐는지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했다.

◆ 중국 심사 절차 중단?…"허가 심사 중지 아니다"

지난 6월 초에는 메디톡신의 중국내 인·허가 절차가 중단됐다는 의혹이 나왔다. 한 매체는 메디톡신의 생산시스템이 부실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이 심사 절차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메디톡스가 생산과정에서 멸균조치를 미이행했다는 의혹을 포함해 중국 매체들이 국내 언론들의 메디톡스에 대한 의혹을 인용보도하면서 CFDA가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풀이했다.

메디톡스는 CFDA의 심사 절차 중단 조치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회사 측은 "중국 CFDA 허가심사는 절차대로 진행중이며 현재 최종 서류심사 단계에 있다"면서 "중국 CFDA로부터 메디톡신의 허가 심사 중지에 관한 어떤 통보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 허가 전 불법 유통?…"유효성·안전성 검증 위한 것"

지난 11일에는 메디톡신이 식약처의 허가를 받기 전 임상 단계에서 샘플을 성형외과와 피부과에 보내 직원들을 맞혔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메디톡스는 허가 전 유통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메디톡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임상이 진행되던 당시에 일부 병원에 임상 샘플을 전달하고 대표를 비롯해 직원들이 맞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반인에게 유통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의약품은 안전성이나 유효성 등을 검증하는 보건당국의 임상시험을 거쳐 시장에 유통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유통은 불법행위로 여겨진다.

식약처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야겠지만, 임상 단계에서 의약품을 유통한 것이 사실이라면 불법 소지가 있다"고 했다.

이어 12일에는 메디톡신의 임상 통과 과정에서 주요 결정권자들이 메디톡스의 주주였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식약처는 "주주 관련 의혹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수사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