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 및 수질 안전·수생태계 문제 있다"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라북도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용담호 수상태양광 설치 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12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용담호에 설치할 수상 태양광은 20㎿ 규모에 연간 2만4026㎿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현재 전북지방환경청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중이다.
수자원공사가 계획한 용담호의 태양광설치 위치도[사진=전북도청] |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상 태양광 발전 사업이 ‘재생에너지 3020’의 정부 정책에 부합되고 지역 일자리 창출효과 및 합천댐 등 타 지역에서 환경성과 안전성에 대해 검증됐다”주장했다.
반면 전북도는 “용담호의 경우 전북도민의 70%인 130만명이 마시는 광역상수원으로 도민에게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상수도를 공급하는 것이 그 어떤 정책보다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에 수상태양광 설치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일부 전문가들은 수상태양광 패널로 인한 빛 투과문제, 모듈세척, 철거, 수질 및 수생태계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고 있고, 국정감사에서도 ‘장기간 바람 및 풍랑에 의해 모듈 파괴와 부유체의 대부분이 PE(폴리에틸렌) 제품으로 파손 위험이 상존한다’고 지적된 바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전북도는 전북지방환경청에 도와 시·군 반대입장을 전달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