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최고난도 심혈관시술로 꼽히는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TAVI)을 대전성모병원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심혈관 중재시술 중 최고난이도에 속하는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 승인기관에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은 70세 이상 고령이나 수술 위험성이 높은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 환자에게 가슴을 열지 않고 대퇴 동맥을 통해 인공 심장판막을 갈아 끼우는 최신 치료법이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전경 [사진=대전성모병원 홈페이지] |
이 시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심장내과·흉부외과·마취통증의학과·영상의학과 등의 전문 의료진은 물론 시설 및 장비 등에 대한 요건을 충족해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은 시술시간이 1~2시간으로 짧고 입원기간은 3~5일로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또 통증이 적어 고령 환자의 경우에도 수술 부담을 낮추고 치료의 성공률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박만원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장은 “현재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의 적응증은 고령 등의 이유로 수술적 판막 삽입술을 시행하기 위험한 수술 고위험군 환자에게만 적용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중등도 및 저위험군 환자에게도 적응증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수술적 치료와 함께 대동맥 판막 협착 환자의 치료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1998년 대전·충청권 최초로 심혈관센터를 개소한 대전성모병원은 2013년 지역 최초로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을 성공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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