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일본 수출규제 명분적다. 한일 무역전쟁 파국 안 갈것 . 중국 전문가 분석

기사입력 : 2019년07월08일 17:25

최종수정 : 2019년07월08일 17:25

한국 자체 육성 노력 가속, 대체 공급상 적극 발굴 할 것
반도체 산업 사슬 공급 차질 화웨이 등 중국에도 영향

[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 = 미국과 무역전쟁중인 중국의 매체와 경제 전문가들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타격을 받고 있는 한국 상황을 진단하면서 일본의 부품 소재 수출 규제 조치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전자정보산업망(電子信息產業網)은  OLED 재료로 쓰이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와 반도체 세정에 쓰이는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반도체 기판 제작에 쓰이는 감광액 재료인 ‘포토리지스트’ 등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 품목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이들 품목은 일본이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70%~90%를 차지한다며 이번 조치를 계기로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대체 공급상을 찾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이번 일본의 수출 제재에 대해 “반도체는 전자산업의 심장에 해당하는 것으로 중국 스마트폰 제품은 한국의 메모리를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 간접적으로 중국 화웨이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쑤난다광뎬(江蘇南大光電)의 쉬총잉(許從應) 박사는 “일본이 자국 기업도 피해를 볼 것이라는 점을 뻔히 알면서 한국의 핵심 국가 산업인 반도체를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은 명백한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진=바이두]

반도체 칩 생산에는 수십 가지 필수 재료가 필요하다. 대다수 재료가 고도의 기술 장벽을 갖추고 있어 소재 업체들은 반도체 업계에 중요한 위치를 점한다.  중국선박중공업718연구소 왕샤오보(王少波) 부소장은 “일본 기업이 실리콘웨이퍼, 합성반도체웨이퍼, 세라믹보드, 플라스틱 기판, TAB, COF, 반도체 Wire-Bonding 패키징 등 14가지 중요 소재 부분에서 세계시장의 50%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때문에 일본은 반도체 산업사슬에서 절대적인 발언권을 가지고 있다. 일본이 한국에 대해 수출 제재를 한 것은 전세계적으로 영향이 아주 크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각 주요 반도체 생산국은 자국의 반도체 소재 생산업체를 적극 육성하게 될 것이고, 이를 통해 산업사슬의 공급 차질을 막으려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최근 전 세계에서 발생한 일련의 반도체 관련 제재들을 보면 핵심 기술, 표준, 장비, 원자재 등 모두가 산업기술의 근본을 장악하는 것과 관련 있다. 기술 경쟁에서 국가 안보와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게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산업정보화부 산하의 사이디구원(賽迪顧問) 리커(李珂) 부총재는 “반도체 소재는 칩셋처럼 1년 치를 준비해 둘 수 없다. 품질 보증기간이 있기 때문에 어떤 소재는 3개월 이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국의 반도체 소재 산업을 발전시켜 자급력을 높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은 글로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요충지다. 삼성, SK하이닉스, LG 등은 글로벌시장에서 중요한 저장장치, 디스플레이 공급상이다. 한국기업들은 이들 상품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플루오린 플리이미드, 포토리지스트 등을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한다.

일본이 제재조치를 한다는 것은 한국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상이 현단계에서 이런 반도체 소재 품목을 공급받기 어렵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한국제조상이 이런 품목의 공급상을 찾지 못한다면 한국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며, 애플, 구글, 화웨이, OPPO, vivo, 소니 등 고객에게도 파급효과가 미칠 것이다.

푸단대학 일본연구센터의 후링위안(胡令远) 주임은 "한국은 보복조치를 취하겠지만 제한적일 것이다. 사실 일본의 제재 조치도 제한적인 것이다. 쌍방이 자국 국민들에 대해 쇼를 하는 의미도 있다. 상대에게 아주 심각한 타격을 주는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한반도 정세가 완화되면서 아베가 무시할 수 없는 변수가 생겼다"며, "아베는 트럼프와 김정은의 눈치도 어느 정도 봐야 할 것이다. 두 사람이 정상회담 후 한반도 정세가 완화되어 일본과 북한도 관계 개선을 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다만 북한 정권은 일본이 한국을 압박하는 것을 달갑게 받아들일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베는 7월 하순 참의원 선거를 노리고 이번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선거를 유리하게 치른 뒤 그 기세를 몰아 자신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네 번째 총리 임기까지 채우겠다는 계산이다"고 내다봤다.

중신증권은 이번 제재의 불확실성을 전제하면서도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제재 관련해서 TCL, 징둥팡(京东方)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고순도 불화수소 제재 관련해서 챵리신차이(強力新材), 징루이구펀(晶瑞股份) 등 그리고 포토리지스트 제재 관련해서는 둬푸둬(多氟多), 쥐화구펀(巨化股份)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hanguogeg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