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민주당 40%대 회복
당대표 리더십 논란 불거진 한국당 5주째 20% 초반 정체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4주 연속 오르면서 지난 5월 2주차 이후 처음으로 40%대를 회복했다. 반면 황교안 당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리더십 논란이 불거진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국갤럽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40%, 한국당 20%, 정의당은 9%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5%, 민주평화당은 0.2%였다.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포함된 우리공화당 지지도는 1%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4%.
[사진=한국갤럽 제공] |
전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각각 1%p 상승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1%p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를 견인한 건 지난달 30일 열린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녘 땅을 밟고 다시 내려왔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 오는 등 평화 분위기가 조성됐다.
반면 한국당 지지도는 지난 5월 2주차 조사 당시 25%를 기록한 이래로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황교안 당대표의 리더십 논란이 주된 이유로 보인다. 황 대표는 장외투쟁 이후로 좀처럼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홍문종 의원의 우리공화당 합류 등 보수 분열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황 대표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또 황 대표의 ‘아들 KT 취업 발언’, 여성당원 행사 복장 논란 등의 여파도 여전한 모양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실시했고 만 19세 이상 유권자 6677명에게 접촉해 1008명이 응답, 15% 응답률을 보였다. 조사 방식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