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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街 성분 따지는 '체크슈머' 공략 키워드...'통째·듬뿍'

기사입력 : 2019년07월05일 06:25

최종수정 : 2019년07월05일 06:25

체크슈머 겨냥, 성분 강화·원물 넣은 제품 출시 잇달아
원물간식 시장, 2014년 3826억→2018년 6000억원 '쑥'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제품 성분을 꼼꼼히 따지는 이른바 ‘체크슈머’(Check+Consumer)가 늘면서 식품업계도 성분을 강화하거나 원재료를 고함량으로 넣은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거 식품업체들이 맛과 향을 내기 위한 첨가물을 소량 사용했다면 최근에는 원재료를 고함량으로 넣거나 아예 통째로 활용해 맛과 영양을 강화한 제품 출시가 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원물간식 판매 규모는 2016년 기준 5367억원으로 2년 전인 2014년 3826억원 보다 40.3% 증가했다. 관련 업계는 지난해 기준 6000억원 규모로 커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원재료 특유의 성분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란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원물 간식이나 이색 기능성 성분을 넣는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태양의 신체건강 W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사진=코카콜라]

코카-콜라의 건강기능식품 음료인 ‘태양의 신체건강 W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기능성 원료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함유한 제품이다. 식후 혈당 상승 억제와 혈중 중성 지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부원료인 녹차, 우롱차, 홍차 등 세 가지 차를 섞은 깔끔한 맛이 특징으로 식사 후 가볍게 마셔 혈당과 혈중 지방 걱정을 덜 수 있다.

청과브랜드 돌(Dole)코리아는 아이스바와 주스 형태로 즐길 수 있는 아이스바 ‘후룻팝’ 4종을 선보였다. 후룻팝은 열대과일의 100% 과즙을 그대로 담은 제품으로 새콤달콤한 주스로 마실 수도 있고 6시간 이상 얼려 시원한 아이스 바로도 즐길 수 있다.

(좌측부터)동원 보성말차, 마이크로발효 배·수세미즙 [사진=각 사]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한 성분을 함유한 음료도 인기다. 동원F&B의 ‘동원 보성말차’는 녹차 잎으로 만든 말차를 우려낸 부드럽고 깔끔한 맛의 녹차 음료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카테킨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녹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 성분은 중금속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등 항산화 작용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쿠마르산은 항염, 항산화와 함께 체내 면역력을 기르는데 좋은 성분으로, 수세미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샘표의 건강식품 브랜드 백년동안에서 출시한 ‘마이크로발효 배·수세미즙’은 국내산 배와 수세미를 사용했으며 특히 수세미의 대표 영양성분인 쿠마르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원물을 그대로 활용한 제품 출시도 활발하다. CJ제일제당은 과일·야채의 맛과 영양을 담은 원물스낵 ‘맥스칩’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감자와 자색고구마, 단호박, 복숭아 등 다양한 원물을 넣은 ‘오리지널 가든’과 단호박으로 만든 ‘러블리 스윗펌킨’ 2종으로 구성됐다.

‘맥스칩’은 원물 본연의 맛과 색을 살리기 위해 원물제어기술 및 저온 진공공법이 적용됐다. 각각의 원물 특성에 최적화된 전처리와 급속냉동으로 과일·야채의 색상을 보존하고 바삭한 식감을 구현했다. 저온 진공상태에서 만들어 기름을 덜 사용하면서도 원재료 고유의 맛을 살렸다. 일반 스낵처럼 얇고 바삭하게 썰어낸 것도 특징이다.

샘표는 원물 간식 ‘질러 오후 3시’를 선보이며 스낵브랜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오후 3시’ 2종은 다양한 견과류, 건과일 원물을 하나로 뭉쳐 먹기 좋게 큐브 형태로 만들었다. 건강한 원물 간식에 바삭하게 씹는 재미를 더해 남녀노소 모두가 쉽고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천연 원물을 활용한 조미료 제품도 있다. 사조해표의 ‘천연 원물 티백 조미료’는 100% 국내산 천연 원물을 통째로 건조해 그대로 담았고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친환경 티백을 사용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사조해표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확대되면서 자연조미료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그 성장세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 좋은 재료로 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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