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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文·손정의 만난 자리서 "오늘은 한국 경제에 중요한 날"

기사입력 : 2019년07월04일 15:41

최종수정 : 2019년07월05일 17:32

문대통령, 국회의원 시절 손 회장과 만남 언급
文 "6년 전 만났는데 기억하십니까", 孫 "감사합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집현실에서 손 회장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손 회장이 웃으며 "감사합니다"라며 악수를 청하자 "반갑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본격적인 면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소프트뱅크 측 참석자들과 돌아가며 인사했다. 또 손 회장과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제가 2012년에 일본 소프트뱅크 본사를 방문해서 대담을 나눈 일이 있는데,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손 회장과의 인연을 회상했다.

[서울=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6월 7일 일본을 방문해 손 회장을 만난 바 있다. 당시 국회의원 신분이었던 문 대통령은 동북아시아지역 전력망을 하나로 묶는 사업인 '동북아 슈퍼그리드'에 대해 손 회장과 논의했다.

동북아 슈퍼그리드는 한국과 일본의 전력망을 중국, 몽골, 러시아와 연결해 이들의 재생 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공급 받는다는 구상이다. 지난 2011년 손 회장이 처음으로 개념을 언급한 이후 논의가 이어져 오고 있다.

이날 접견 자리에는 손 회장과 함께 카츠노리 사고 부사장, 문규학 고문 등이 배석했다. 정부에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함께 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김상조 정책실장·이호승 경제수석·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주형철 경제보좌관·이공주 과학기술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사회를 맡은 김상조 정책실장은 "오늘은 한국 경제, 더 나아가 한국 사회 전체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날"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 중에 한 분인 손 회장을 모시고 여러 가지 조언을 듣고, 한국 정부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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