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증시전망] 5일 삼성전자 등 이젠 실적으로…"변동성 확대 경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5일 삼성전자 실적 주목
금리 인하 기대감 유효…7월 FOMC도 관심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이번 주(1~5일)부터 국내 증시는 본격적으로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삼성전자 등 2분기 실적 발표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할 전망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국내 주식시장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빅 이벤트(G20) 이후는 실적 프리뷰(Preview)"라며 2분기 실적 둔화와 주요 지표 부진 가능성 등을 이번 주 증시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실적과 관련해선 오는 5일 예정된 삼성전자 잠정 실적 가이던스 발표가 주목된다. 김병연 연구위원은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전망치는 6조원인데, NH투자증권은 6조4000원으로 예상한다. 반도체 3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5000억원, IM 2조원, 가전 6000억원, 하만 500억원이다"며 "삼성전자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할 경우, 지수 하방 경직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도 증시 하단에 보다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 보고서를 통해 "7월 첫 주 코스피는 2080~2160p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지수 밴드는 지난주와 동일하다"며 "G20 정상회의에서 특별한 호재가 나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따라서 기대감은 낮추고 지수는 상단보다 하단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6월 수출 증가율,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 각종 매크로 이벤트가 예정된 점도 경계심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일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9일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보류됐다.

이 같은 미·중 간 회담 결과에 시장은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도, 양국이 구체적인 협상 시한을 제시하지 않은 점 등에서 일부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는 상황이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양국 무역분쟁 휴전, 혹은 봉합에 대한 당국자들의 발언과 뉴스가 흘러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지수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G20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기대감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G20 정상회의 이후 시장의 관심이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6월 FOMC를 기점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금리 및 주가지수 등은 연내 2회 이상(50bp)의 금리 인하를 선반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윤영교 연구위원은 "7월 FOMC에 대한 관심이 G20 결과보다 중요하다"며 "G20 결과가 긍정적이지 않을 경우 금리 인하 전망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이는 미국 경기 회복이 요원하다는 방증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반면, 정상회담 결과가 긍정적인 경우 금리 인하 전망은 약화될 것이나 궁극적으로는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반기까지 국내외 상장사 실적 흐름이 불안했다는 점이 지수의 단기 상단을, 7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형성됐다는 점은 지수의 단기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과 실적 및 각종 경제지표 발표 그리고 FOMC까지 혼재한 상황에서 증시 변동성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대준 연구위원은 "당분간 시장에선 변동성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 작은 충격에도 주가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나마 다행인 건 오는 7월 3일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기획재정부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지만 시장에선 성장률 하향 조정과 함께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변동성이 큰 소형주보다 대형주와 중형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한다"며 중대형 종목 가운데 직전 2개 분기엔 순이익 증가율이 마이너스(-)였으나 향후 2개 분기에는 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종목, 즉 하나금융지주, 현대글로비스, 에스원, GS리테일, 메디톡스, 포스코인터내셔널, 에스엘, 동양생명, 롯데푸드, 송원산업 등 10개 종목을 제시했다.

윤영교 연구위원은 "대외 변수는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상황이나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하반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한 업종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반도체, 소재, 은행업종을 추천한다"고 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