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인영 기자 = 청주시립미술관 분관 대청호미술관은 28일부터 10월 13일까지 ‘2019 대청호미술관 전시지원 공모선정전-점유’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인 2019 공모선정전은 20세 이상 국내외 시각예술가를 대상으로 포트폴리오 및 전시제안서 공모를 했으며, 외부심사위원회를 거쳐 픽셔널 오가닉(김도희, 루오저신, 켄지 마키조노), 신재은, 권순학 등이 최종 선정됐다.
2019 대청호미술관 전시지원 공모선정전-점유전이 28일부터 개최된다. 사진은 김도희의 <호수의 비가역성에 대한 건조한 고백>. [사진=청주대청호미술관] |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은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와 그간 쌓아온 미학적 담론을 전시라는 형태로 증폭시켜 전시장의 시공간을 탐색하고 점유한다.
1전시실은 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3국의 아티스트로 구성된 ‘픽셔널 오가닉’팀의 Fictional Organic으로 개최한다.
신재은 작가의 . [사진=청주대청호미술관] |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고, 환경-시간에 의해 변화하는 유기적인 물질, 오브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3명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대청호를 탐사하고 채집한 유기적 오브제를 각자의 조형 언어와 결합하여 허구적 풍경을 재현한다.
2전시실은 신재은의 개인전시 Sink Sank Sunk로 구성한다.
도시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싱크홀을 보고 자연의 초월적 힘이 인간이 통제할 수 없음을 실감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자연의 기본 형태는 원, 원뿔, 원기둥’이라는 세잔의 미학론을 모티브로 한 조각설치로 대자연의 질서 안에 위장된 현대인의 민낯을 직시한다.
권순학작가의 . [사진=청주대청호미술관] |
마지막으로 3전시실은 권순학의 Partitions으로 구성한다.
그는 관람객이 보지 못하는 전시와 전시 사이에 벌어지는 세팅되기 전의 장면들을 사진으로 기록한 뒤, 현재 전시 공간에 중첩되도록 설치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전시 준비를 위해 감췄던 흔적들과 전시장 전체가 하나의 작품이 됨을 몸소 체감하게 된다.
cuulm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