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빈 살만 왕세자 방한...한-사우디, 에너지 등 83억달러 MOU

기사입력 : 2019년06월26일 15:44

최종수정 : 2019년06월27일 13:53

에쓰오일·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 참여
자동차·수소경제 분야 정부 간 협력 성사
'비전오피스' 개소해 양국 협력사업 추진

[서울=뉴스핌] 최온정 기자 =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이 사우디와 산업·에너지분야에서 83억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및 수소경제 분야에서는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사우디의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사우디 투자청과 한국 기업 간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에쓰오일(S-Oil)과 현대중공업, 현대오일뱅크, SK, 현대자동차 등 제조·에너지 분야 국내 기업들과 대한상의, 코트라 등 유관기관들이 참여했다.

[서울=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와 공식환영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페이스북] 2019.6.24 photo@newspim.com

이번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은 1998년 압둘라 왕세제 방한 이후 21년만에 이뤄진 사우디 왕위계승자의 방한이다. 모하메드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한 것도 처음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은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및 석유화학기업 AGIC와 83억달러 규모의 MOU 및 계약을 체결했다. 석유 및 석유화학, 선박, 로봇 등의 분야에서 총 8건이다. 

협력규모 기준으로 가장 금액이 큰 건은 에쓰오일과 아람코가 체결한 60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력 MOU다. 아람코는 앞서 에쓰오일이 준공한 5조원 규모의 석유화학 공장에도 일부 투자한 바 있다. 

다음으로 금액이 큰 사업은 SK가스가 AGIC와 체결한 프로판 탈수소화 폴리프로필렌 프로젝트 MOU로 총 18억달러가 투입된다. 아직 검토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구속력은 없다.

그 밖에도 국내 기업들은 아람코와 수소차·로봇산업·선박엔진 등 분야에서 협력 MOU 혹은 합작투자 계약을 성사시켰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정부 간 협력도 성사됐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알팔레(Khalid Al-Falih)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장관과 자동차·수소경제 분야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다. MOU는 양국의 정상이 임석한 상황에서 체결됐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협력 분야에서는 △친환경차 기술 협력 △자동차 부품개발 △사우디 진출 관심 기업 발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소 경제 협력 분야는 △수소생산·저장·운송 기술협력 △수소차·연료전지·충전소 보급 및 활용 △표준 및 모범사례 발굴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은 사우디 정부와 추진하고 있는 '비전2030' 협력사업의 이행·점검 사무소인 '비전오피스'를 국내에 개소했다. 향후 양국 간 협력사업이 비전오피스를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비전2030'은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탈석유 경제정책이다. 우리나라는 중점 협력국으로 선정돼 △제조·에너지 △디지털화·스마트인프라 △역량강화 △중소기업·투자 △보건·생명과학 등 5대 분야에서 40여개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과 사우디 양국은 조선, 석유화학 등 제조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로봇·친환경 자동차 등 고부가 가치 신산업 분야와 수소에너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onjunge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