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 이어 China Life와 IoV 플랫폼 활용 사업제휴 확정
차량 및 운전자 정보 기반 다양한 UBI 상품 개발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로스웰인터내셔널은 중국 최대 국영보험사 China Life(중국인수, 中国人寿)와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초 한국의 금융감독원과 유사한 중국 은행보험관리감독위원회가 로스웰의 IoV(Internet of Vehicles) 연구개발 플랫폼, 스마트 팩토리, 중국국가인증 CNAS 테스트센터 등을 시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차오위 부주석이 IoV 솔루션을 활용한 보험산업 혁신 방안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시찰 현장에서 자동차보험 개혁에 IoV 솔루션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 보험업계 관계자들과 사업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로고=로스웰인터내셔널] |
앞서 로스웰은 지난달 중국 최대 정유사 시노펙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IoV 솔루션 사업의 출발을 알렸다. 시노펙과 협력, 주유할인 기능이라는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유인 요인으로 티-박스(T-Box) 단말시스템 경쟁력을 제고한 로스웰은 베이치포튼, 이치지에팡 등 중국 굴지의 상용차기업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매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중국인수와의 제휴는 IoV 단말시스템을 통해 축적되는 차량 및 운전자 정보를 활용해 자동차보험, 화물보험, 책임보험 등 다양한 UBI(User-based Insurance)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부가서비스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UBI는 최근 한국에서도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분야"라고 했다.
한편, 로스웰은 상용차 부문에 편중된 매출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승용차용 전장 및 공조시스템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허이화 로스웰 한국사무소 대표는 "작년부터 화천-르노(HuaChen-Renault), 관쯔(观致) 등의 신차 개발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관쯔의 대표 브랜드 QOROS 신차에 탑재될 승용차용 공조시스템 인증을 획득한 상태"라고 말했다. QOROS는 중국 체리자동차가 이스라엘 자본, 독일 엔지니어팀과 협력해 설립한 신생 브랜드다.
허이화 대표는 이어 "특히, QOROS의 전기승용차 공조시스템 인증도 포함돼 전기차용 부품시스템 공급 가능성이 열렸다는 점에서 향후 매출구성 다변화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