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해남군은 찌지않고 생으로 먹는 초당옥수수가 본격 수확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초당(超糖, super sweet corn) 옥수수의 명칭은 지난 1990년대 후반 일본에서 개발된 간식용 풋옥수수로 일반 옥수수에 비해 당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생겼다.
초당 옥수수는 과일 못지 않은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을 살려 대부분 생으로 먹는다.
초당옥수수 재배농가 박병주씨가 수확한 옥수수를 보여주는 모습 [사진=해남군] |
또한 샐러드나 구이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최근 배우 김태희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각종 건강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품귀현상까지 빚어질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초당 옥수수는 100g당 칼로리가 96kcal로 찰옥수수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고, 섬유질과 비타민, 미네랄을 비롯해 카로티노이드 등 항산화 물질도 풍부하다.
이달 중순부터 수확을 시작한 초당옥수수는 한달 여간 관내 30ha 면적에서 430여 t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는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된 옥수수가 조기출하되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 노지 수확도 시작된다.
해남산 초당옥수수는 엄격한 재배관리와 선별로 무게 400g, 20브릭스 이상 당도의 최상품만을 출하하고 있어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수확된 옥수수는 유통업체를 통해 온라인 등에서 판매된다.
초당옥수수 재배농가 박병주 씨는 “올해 일조량이 풍부하고 시설하우스 재배로 강우, 가뭄으로 인한 당도저하나 병해충 피해가 없었다”며 “품질이 매우 우수한 초당 옥수수는 일반 옥수수보다 2배 이상 가격이 높아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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