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하연수가 SNS에서 네티즌의 댓글에 다소 까칠하게 반응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하연수의 인스타그램은 20일 현재 비공개로 전환됐다.
하연수는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에 "작년에 작업한 '화조도' 판매합니다. 벽에 걸 수 있는 족자입니다"라면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한 네티즌은 해당 게시글에 댓글을 달아 "연수님이 직접 작업한건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하연수는 "500번 정도 받은 질문이라 씁쓸하네요. 이젠 좀 알아주셨으면"이라며 "그렇습니다. 그림 그린 지는 20년 되었구요"라고 적었다.
[사진=하연수 인스타그램] |
이후 이 댓글이 논란이 됐다. "팬에게 너무 까칠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물건 판매하는 입장에서 잠재고객에게 저렇게 답하는 건 까칠한 게 맞다"면서 "어느 공방이나 전시회에 가서 '이것도 판매하시냐'고 물어봤는데 '네, 할인이라고 500번 말한 것 같은데 이제는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라고 답한 거랑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또 여러 네티즌들은 "주어도 없는데 사람들이 어떻게 알겠냐" "짜증이 날 만 하다고 해도 저렇게 반응하는 건 이상하다" "저럴 거면 굳이 대답하지 말든가" 등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하연수의 심정을 이해한다며 첫 댓글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작년에 작업한'이라고 하면 당연히 본인이 그린 것일텐데 굳이 '니가 했냐'고 묻는 것 같아 저렇게 반응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하연수를 감쌌다. "전부터 하연수가 작업했다는 글에 '직접 한거냐' '다른 사람이 대신 그려준 것 아니냐'는 악플이 많았다. 그래서 저렇게 반응하는 것"이라는 댓글도 있었다.
배우 하연수가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콩트앤더시티'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하연수는 지난 2016년에도 몇 차례 SNS에서 팬들과 주고받은 댓글로 잡음이 일었던 적이 있다. "하프의 대중화를 위해 공연도 더 많이 챙겨 보고, 하프 연주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글을 올린 하연수는 "가격의 압박이 너무 크다"는 네티즌 댓글에 "잘 모르시면 센스 있게 검색을 해보신 후 댓글을 써주시는 게 다른 분들에게도 혼선을 주지 않고 이 게시물에 도움을 주시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고 다소 까칠하게 반응했다.
당시 그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제 SNS에 올라온 질문에 신중하지 못한 답변을 하면서 직접 상처받았을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저의 경솔함으로 많은 분에게 실망을 안겨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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