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 거점센터 설치
내년 서울서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뉴스핌] 김영섭 김지나 기자 = 정부가 스웨덴 스톡홀름에 ‘북유럽 과학기술협력 거점센터’(가칭)를 설치하는 등 북유럽과의 과학기술 협력 사업에 본격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6박8일간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순방에 발맞춰 스웨덴을 비롯해 북유럽과 과학기술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거점센터를 두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으로 거점센터는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주요 대학을 위한 공동 업무·회의 공간 제공 △북유럽 국가 강점기술 조사 및 신규 협력사업 발굴‧기획 △신진‧중견 과학자 교류 및 학술 교류 프로그램 개최 등 북유럽 국가와의 과학기술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 한국연구재단과 스웨덴연구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한-스웨덴 과학기술혁신포럼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지난 14일 열렸다. 첫 번째 줄 오른쪽 여섯 번째부터 노정혜(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이공주(과학기술보좌관), 라스 클루(Lars Kloo·북유럽연구지원기관협의체, 뒷줄), 요나스 비요르크(Jonas Bjorck·스웨덴 교육연구부 과학기술정책국장), 김혜숙(이화여대 총장), 정진택(고려대 총장), 한민구(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씨. |
거점센터는 또 북유럽 혁신 단지와의 연계 사업 기획과 함께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및 기술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이런 협력의 연장선상에서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노벨재단은 ‘노벨 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을 내년 개최하기로 했다.
‘노벨 프라이즈 다이얼로그’는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세계적 석학이 글로벌 이슈에 대한 대담을 통해 청중과 소통하는 토론회다. 2012년부터 노벨상 시상식 주간에 스웨덴에서 개최되는 ‘노벨 위크 다이얼로그(Noble Week Dialogue)’와 동일한 형태로 진행되는 해외 특별행사로, 한국에서는 지난 2017년 유치한 바 있다.
아울러 한국과 스웨덴은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녹색기술센터와 스톡홀름환경연구소는 지난 14일 업무협약을 맺고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기후기술 국제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진행키로 했다.
스웨덴은 1950년대 후반부터 발생했던 산림 황폐화와 호수 산성화 등의 문제가 주변 국가에서 대기 오염물질이 유입되면서 나타난 것임을 과학적 연구를 통해 증명, 주변 국가들과 협약을 통해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스웨덴 생명과학연구소와 함께 미세먼지 노출로 인체세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미세 먼지에 의해 유발되는 세포 손상과 질병 유발 원리를 규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녹색기술센터는 스웨덴국제개발청(SIDA)과 공동으로 신남방 국가를 대상으로 전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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