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단독]서울시 “타다 프리미엄 인가? 승인한 적 없다”

기사입력 : 2019년06월12일 10:57

최종수정 : 2019년06월12일 13:05

타다측 입장 공식 반박 “해명자료 낼 것”
브이씨앤씨 “구두협약 완료”
서비스 출시 불투명, 진실공방으로 이어질 듯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택시 인가를 완료해 6월 중 출시를 앞둔 것으로 알려진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놓고 인가 주체인 서울시가 공식 부인했다. 승인 자체를 한적이 없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이에 대해 사업자인 브이씨앤씨는 이미 실무협의가 끝난 사안에 대해 말을 바꾸고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양측의 입장이 헛갈림에 따라 인가 여부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시 택시물류과 관계자는 12일 뉴스핌과 통화에서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택시 인가를 허가하지 않았다”며 “관련 서류가 접수된 것은 맞지만 서울시 기준에 맞는지 여부를 검토중인 상황이며 브이씨앤씨측에 인가와 관련된 어떤 입장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 출시를 공식화한 브이씨앤씨 입장과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다. 브이씨앤씨는 앞선 11일 공식자료를 통해 타다 프리미엄 택시의 서울시 인가를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불과 하루만에 서비스 인가 자체가 사실무근이 된 상황에 대해 브이씨앤씨측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실무진들이 구두협의를 모두 끝냈으며 협약서 날인만 앞둔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11일 자료를 통해 인가 여부를 공개할때만해도 서울시쪽에서는 다른 말이 없다가 갑자기 이를 부인하는 상황이다. 상식적으로 인가를 받아야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기업에서 확신도 없이 이를 공식화하겠는가”라고 반박했다.

반면 서울시 택시물류과 관계자는 이에 대해서도 “구두협의를 끝냈다는 것도 말이 안되는 소리”라며 “그쪽(브이씨앤씨)에서 왜 그런말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인가에 대한 어떤 결정도 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시 고급택시는 사업자가 인가(인증)을 신청하면 서울시가 세부 사안을 평가 후 인증마크를 내주는 방식이다. 타다 프리미엄의 경우 배기량 2800cc 이상의 차량을 고급택시로 운행하며 중형택시 5년 이상, 모범택시 1년 이상 무사고 경력을 보유한 택시기사들을 채용한다.

일반택시보다 30% 가량 비싼 수준의 요금이 책정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브이씨앤씨는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요금을 모두 기사수입으로 책정, 택시업계와의 상생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인가 자체를 부인하면서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 출시 자체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엇갈린 입장에 대해 책임을 묻는 진실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측은 “인가와 관련, 오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해명자료를 곧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