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KDB생명, 추가 자본확충 사실상 불가 '어쩌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감원 자기자본 이내로 발행 규제
유상증자·차환발행 없이 추가 자본확충 불가능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KDB생명은 자본으로 인정되는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 규모가 규제 한도의 턱밑까지 차면서 향후 자본 확충에 난항이 예상된다. 앞으로 지급여력비율(RBC)이 하락하면 추가로 자본을 확충해야 하는 상황인데 더 이상 후순위채나 영구채 발행이 어려워진다.

추가 후순위채·영구채 발행시 유상증자로 자본을 늘리거나 차환발행(기발행한 채권 원금상환을 위한 추가 채권 발행)을 검토해야 하지만 모기업인 KDB산업은행도 더 이상 유상증자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차환발행이 지속될 경우 금융비용 증가로 RBC는 더 악화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KDB생명은 자본확충→금융비용 부담 증가→RBC하락→추가자본확충의 악순환에 빠졌다.

11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DB생명의 영구채 발행 규모는 216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영구채 발행 비중은 22.9%로 흥국생명(31.3%) 다음이다. 발행한 영구채 규모만 보면 KDB생명은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기발행한 후순위채 규모(4560억원)를 포함하면 이미 자기자본의 71.3%를 발행한 상태다.

또 KDB생명 이사회는 최근 연내에 2400억원 규모의 보완자본(후순위채 또는 영구채) 발행 할 것을 확정했다. 발행 예정 금액까지 추가하면 자기자본의 무려 96.7%까지 발행하게 된다.

문제는 금융감독원이 내달부터 영구채를 사채로 분류, 자기자본 이내에서만 발행을 제한하는 신자본규제를 시행한다는 점이다. 이런 자본 규제 신설로 가장 먼저  문제가 될 보험사로 KDB생명이 지목된다.

금감원은 RBC 150% 이상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KDB생명의 RBC는 2017년 말 108.48%에 불과했다. 지난해 1월 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후 5월 2160억원 영구채·9월 2200억원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이 덕에 지난해 말 RBC는 215.03%로 높아졌다.

문제는 기발행한 후순위채·영구채의 금융비용(이자 등)이 순이익에 버금간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익잉여금은 58억원(1분기 기준)에 불과하다. 즉 경영상황이 악화되거나 금리 변동으로 보유채권평가익이 줄어들 경우 언제든 RBC가 대폭 하락할 수 있다는 것. 그럼에도 RBC하락을 완충할만한 잉여자금 자체가 없다는 의미다.

[자료: KDB생명]

KDB생명은 지난 2017년 76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64억원의 이익으로 반전했다. 다만 소폭 흑자를 낸 것은 보유하고 있던 자산을 매각한 영향이다. 반면 매년 기발행한 후순위채·영구채의 금융비용으로만 약 400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달부터 보험업법에 영구채도 사채로 구분, 후순위채 등 다른 사채와 합쳐 자기자본 이내에서만 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KDB생명은 더 이상 매각한 (금융·부동산)자산이나 RBC하락의 완충재 역할을 할 잉여자산이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라며 “시중금리 인하로 채권평가손이 발생하거나 이익규모를 대폭 늘리지 않는 이상 조만간 RBC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차환발행까지 하며 사채를 발행할 경우 단기적으로 RBC를 높일 수는 있겠지만 금융비용 증가로 갈수록 건전성은 더 악화된다”며 “악순환의 덫에 빠졌다”고 평가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