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7개월 딸 6일 동안 방치...경찰, 인천 영아 사망사건 부모 구속영장

기사입력 : 2019년06월07일 12:35

최종수정 : 2019년06월07일 12:35

25일~31일 6일간 아이 홀로 방치
"반려견 할퀸 뒤 사망" 진술 거짓으로 드러나
경찰, 긴급체포해 구속영장 신청...오늘(7일) 영장실질심사 예정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7개월 된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부모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21)씨와 B(18·여)씨 부부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7개월인 딸 C(1)양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양육문제 등으로 서로 다툰 뒤, 이 기간동안 C양을 홀로 방치한 채 외부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B씨는 31일 오후 각자 집에 들어와 C양의 사망을 확인했음에도 그대로 두고 다시 집을 나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일 오후 7시 45분쯤 딸 부부와 연락이 되지 않아 집을 찾은 외할아버지가 숨진 C양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A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30일 마트에 다녀왔는데 반려견이 할퀸 자국이 있어 연고를 발라줬다"며 "분유를 먹이고 아이를 다시 재웠는데 다음날 숨져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휴대전화 등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진술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지난 5일 A씨 부부를 긴급체포하고 다음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 3월 인천 부평구의 한 빌라에서 생후 9개월된 남자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엄마 D(18·여)씨와 B씨가 서로 친구 사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당시 D씨는 "분유를 먹이고 재웠는데 다음날 숨져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고, 경찰은 특별한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내사 단계에서 사건을 종결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B씨와 D씨가 친구 사이란 것이 밝혀짐에 따라 두 사건의 연관성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