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4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과 회담을 갖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를 실현하기 위해 양국의 연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은 중국의 ‘일대일로 경제권’ 구상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지역 전략이다.
4일 일본을 방문한 패트릭 섀너핸(왼쪽) 미국 국방장관 대행과 만나 악수를 나누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베 총리는 회담 모두에서 “레이와(令和)를 맞이한 새로운 시대에도 미일 동맹에 의한 억지력·대처력을 강화하고 싶다”며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한층 연계를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섀너핸 대행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창조하는 구상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베 총리와 섀너핸 대행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한다는 것도 확인했다. 섀너핸 대행은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단념케 하기 위해 제재를 유지한다는 것에도 뜻을 같이 했다.
섀너핸 대행의 방일은 지난 1월 장관대행 취임 후 처음이다. 그는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고노 다로(河野太郎) 외무상과 만나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군사 거점화 움직임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으며,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이후에는 방위성에서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과도 회담을 가졌다.
패트릭 섀너핸(왼쪽) 미국 국방장관 대행과 회담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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