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미중 무역전쟁 악재에도 중국증시 6월엔 맑음?

기사입력 : 2019년06월03일 17:14

최종수정 : 2019년06월03일 17:15

[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 =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주요 거시경제지표가 계속해서 악화하고, 미국의  추가 3000억달러의 관세폭탄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6월 증시를 맞았다. 미중 무역전쟁의 악재가 여전히 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각 증권사는 6월 A주 시장 전망에 대해 높은 기대감과 우려의 목소리를 함께 내놨다.

최근 1년 간 PMI 변화 추이도[사진=바이두]

5월 상하이 종합지수는 5.84% 하락했고, 선전성분지수는 7.77% 떨어졌다. 중소판과 창업판은 낙폭이 더 컸다. 거래량도 대폭 위축됐으며, 5월 A주 일일 평균 거래금액은 전월대비 38.93% 줄어들었다. 이와 맞물려 북상자금이 한 달 순유출 536.73억위안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PMI의 경우 5월 PMI가 다시 시장예상치(50.0) 아래로 떨어지고 신규 수출 주문이 크게 떨어져 수출 악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6,7월은 MLF만기가 몰리는 시점으로 자금압박이 커질 전망이어서 당국이 이미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인민은행은 5월 마지막 주, 이미 누적 5100억위안의 순유동성을 투입했고, 6월에도 시장 예상보다 큰폭의 자금이 공급될 전망이며 지준율 인하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6,7월 MLF 만기도래가 절정을 이룬다[사진=바이두]

궈타이쥔안(國泰君安)은 “6월은 상반기 거시건전성평가(MPA), 역환매, 중기유동성 지원창구(MLF)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유동성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되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인민은행도 유동성 안정의 조치를 취할 것이기 때문에 시장 유동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궈타이쥔안은 "시장의 가장 비관적인 시기는 이미 지났으며, 비관적 전망은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 국내 역주기 조절 정책이 지표를 끌어 올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장의 자신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6월에 A주가 FTSE러셀 (FTSE Russell)에 편입되면 외자는 더욱 많이 유입될 것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외자비율 상승은 A주의 국제화 수준을 끌어 올릴 것이며, A주의 투자스타일을 중장기적으로 전환하도록 이끌고 투자 스타일이 더욱 성숙화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또한 "주요 거시경제지표가 좋은 은행, 비은행(보험)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으며, 보험 테마주는 금리인하 전망에 하락했지만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비능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저평가된 상업과 무역의 소매, 여행, 양식, 식품음료 등 업종과 돼지, 닭 등 세부 영역에 주목해야 한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科創版, 과창판) 도입을 앞두고 5G, 연료전지, 국영기업개혁 등도 주목을 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중신증권(中信證券)은 "경기 하강에 대응해 당국이 6월에는 유동성을 보다 넉넉히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미국이 '3000억 달러'의 추가 관세폭탄을 들고 나올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주요 거시경제지표로 볼 때 4,5월은 단계적 저점으로 이후 지수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거시경제지표가 6월에 개선되면 A주는 상승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안신증권(安信證券)은 “전반적으로 A주 시장은 여전히 기술적 반등과정에 있으며, 환율이 안정된 환경에서 유동성에 대한 낙관적 전망, 과창판 임박 등의 재료로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무역전쟁 등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보기 때문에 이번에 반등의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본다.

예견되는 유동성 불안 등이 있지만 구조적으로 볼 때 포트폴리오 구성에서는 필수소비재, 공공사업, 금, 비은행금융 등에 중점을 두고, 상하이 자유무역구, 국영기업 개혁 등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중신바오청기금(中信保誠基金)은 “무역전쟁에 따른 우려로 비록 4~5월에 중국 본토에서 외국인 자금이 전반적인 순유출의 흐름을 보였지만 연간으로 볼때 외자의 A주 증시 유입 추세가 굳어지고 있다. A주의 MSCI 편입비중이 5월에 이어 8월, 11월까지 20%로 높아질 예정이며, 이로인해 약 4000여억위안의 외자가 유입될 전망이다.  또 FTSE러셀 (FTSE Russell), 다우존스가 계획대로 A주를 지수에 편입하면 2019년 내에 5000억위안의 외자가 들어올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민성증권(民生證券)은 “A주는 7월 실적 공고를 앞두고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다. 과창판 임박, 창강 삼각주 자유무역구 대외개방, 정책 개혁 등으로 6월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hanguogeg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