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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북구, 구포가축시장 7월부터 도축 중단

기사입력 : 2019년05월31일 13:19

최종수정 : 2019년05월31일 13:18

[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부산 북구는 구포가축시장을 초복인 오는 7월 12일 전에 폐업하기로 상인들과 잠정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동물학대의 온상이라는 비난 속에 오는 7월 폐업하는 구포가축시장. [사진=북구청] 2019.5.31.

이 같은 합의는 지난 2018년 10월 부산시와 북구가 도시계획으로 가축시장 부지에 주차장과 주민쉼터 등을 조성하기로 전격 결정한 이후 가장 큰 난제로 남았던 폐업상인들의 생계대책에 대해 큰 가닥을 잡은 데 따른 것이다.

북구는 폐업상인들에게 생활안정자금과 주차장 내에 조성되는 상가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근거가 될‘부산광역시 북구 구포가축시장 환경정비 및 폐업상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지난 4월에 공포하면서 생계대책 마련 협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조례에 따라 북구청 일자리경제과장과 박용순 구포가축시장 지회장을 협상단장으로 하는 사전협상단을 구성하였으며, 4차례에 걸친 협상과 수시 면담 등을 통해 잠정협약서를 마련하게 됐다.

잠정협약서에는 △폐업상인은 2019년 7월 1일부터 살아 있는 개, 닭, 오리 등 가축의 전시․도축 중단 △7월 11일부터 도축판매업 전면 폐업 △구는 폐업에 따른 생활안정자금으로 폐업 월로부터 상가 준공 월까지 매달 313만원 지원 △주차장 내 조성되는 상가 수의계약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9일 가축시장 19개소의 상인들이 모인 총회자리에서 잠정협약에 대한 동의를 받게 됐다.

북구청은 앞으로 생활안정자금에 대한 추경예산 반영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7월 1일 구청장과 폐업상인 간의 본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북구청은 협약지원 외에 폐업상인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전환을 할 수 있도록 부산시 중소상공인지원과와 함께 맞춤형 컨설팅, 선진지 견학, 저리대출 융자알선 등 다양한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성남시 모란시장 등 ‘개시장’ 정비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으나, 완전폐업에 대한 합의에 이른 것은 북구가 전국 최초의 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 큰 마찰 없이 도시계획사업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가축시장 정비의 모범사례가 될 전망이다.

정명희 북구청장은 “잠정협상에 이르기까지 숱한 난항을 겪었지만 구와 상인이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극복해올 수 있었다”면서 “조속히 구포가축시장 정비사업을 완료하여 동물학대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벗고 반려동물 친화거리를 만드는 등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chosc5209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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