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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공연] 명작의 무대화…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vs '베니스의 상인'

기사입력 : 2019년05월31일 09:05

최종수정 : 2019년05월31일 09:04

톨스토이 유명 소설 무대화한 '안나 카레니나'
셰익스피어의 동명 소설 옮긴 '베니스의 상인'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고전 명작이 뮤지컬 무대로 재탄생됐다.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안나 카레니나'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베니스의 상인'이 공연 중이다. 두 작품은 고전의 매력과 함께 현재에도 유효한 메시지를 던지며 관객과 만나고 있다.

◆ 러시아 뮤지컬의 화려한 미학…'안나 카레니나'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배우 김소현(앞쪽)과 김우형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린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150여 명이 넘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인간 삶의 총체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해 낸 장편소설로서 19세기 후반 러시아 사회의 풍속도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당시의 사랑과 결혼, 가족 문제 등 인류 보편의 문제들을 깊이 있게 다룬 걸작이다. 2019.05.23 dlsgur9757@newspim.com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2016년 러시아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에서 탄생돼 2018년 세계 최초로 국내 라이선스 공연이 진행됐다.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러시아 뮤지컬로, 안나의 치명적인 러브스토리와 러시아 특유의 화려한 무대 연출이 돋보인다. 아름답고 매혹적인 안나를 둘러싼 사건 속에서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다.

러시아 최고의 귀부인이자 매혹의 여인 '안나' 역은 배우 김소현과 윤공주가 맡는다. 그와 사랑에 빠지는 전도유망한 장교 '알렉세이 브론스키' 역은 배우 김우형, 민우혁이 연기한다. 이 외에 서범석, 민영기, 최수형, 강태을, 임소하, 이지혜, 정유지 등 실력파들이 참여한다. 오는 7월 14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 셰익스피어 고전의 무대화…'베니스의 상인'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은 밧사니오가 포샤에게 청혼하기 위해 절친한 친구 안토니오에게 돈을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살점 1파운드를 담보로 돈을 빌렸지만 갚지 못하는 위기에 처하자 남장을 한 포샤의 도움으로 이를 모면한다는 줄거리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박근형 연출가와 뮤지컬계의 스타 작곡가 김성수가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했다.

다양한 캐릭터가 살아있는 작품으로, 새로운 시각과 가치관으로 접하면서 작품의 이면을 살펴볼 수 있게 된다.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은 배우 김수용과 박성훈,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 역은 배우 주민진과 이승재가 맡는다. '밧사니오' 역은 허도영, '포사' 역은 유미가 연기한다. 오는 6월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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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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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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