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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 프랑스 알스톰과 닮은 꼴, 런정페이 회장이 '미국 흉계' 읽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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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회장 책상에 놓인 미국 사법체계 부당함 다룬 책 주목받아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미국의 화웨이 제제로 인해 촉발된 미중 양국간 충돌이 기술전쟁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공개된 중국 화웨이의 런정페이(任正非) 회장 집무실 사진에서 미국 사법체계의 부당성을 다룬 책이 발견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인터넷 뉴스 사이트 관찰자망(觀察者網)은 외신기자의 SNS 문장을 인용 "런정페이 회장 집무실 책상에는 회사 문건들, 신문과 명함 그리고 중국어로 번역된 '미국흉계(美國陷阱)'라는 책이 놓여 있다"며"이 책은 과거 프랑스 전력 및 운송 대기업 알스톰(Alstom) 간부였던 프레더릭 피에루치(Frederic Pierucci)가 5년간 미국 사법부와 벌인 투쟁의 기록을 담은 책”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 기자가 런정페이 회장 집무실에 미국 사법 당국과 한 프랑스 경제인의 이야기를 다룬 책 '미국흉계'가 놓여 있다고 제보한 트윗 [캡처= GaoYuan86 트위터 화면]

미국흉계의 저자 프레더릭 씨는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新華社)와의 인터뷰에서 “미국흉계에는 내가 왜 체포 됐는지, 미국 사법부가 어떤 방법으로 알스톰에게 거액의 벌금을 내게 했는지, 마지막으로 알스톰이 제너럴 일렉트릭에 합병되는 과정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프레더릭 씨는 책에서 “미국은 자국의 법률을 경제전쟁의 무기로 삼아 경쟁상대를 약화시키고, 결국에는 상대기업을 헐값에 인수했다”고 주장했다.

알스톰의 전력 사업부에서 일하던 저자는 2013년 출장 차 들린 미국에서 미국의 '해외부패방지법 (Foreign Corrupt Practices Act, FCPA)'을 어겼다는 이유로 체포 됐다. 알스톰의 인도네시아 사업 비리사건에 연루됐다는 혐의 였다. 미국 밖에서 벌어진 사건에 미국이 자국의 국내법을 들어 프랑스 국적의 프레더릭 씨를 체포한 것이다. 

저자는 미 국내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수 년간 수감생활을 했고 알스톰은 미국 정부에 7억 7200만 달러(약 9175억원)의 벌금을 내야했다. 이후 알스톰의 에너지 사업부는 당시 최대 경쟁자였던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사(GE)에 인수합병 당했다.

프레더릭 씨는 현재 화웨이의 상황이 과거 자신이 몸담았던 알스톰의 사연과 비슷하다면서 “미국이 화웨이에 취하고 있는 전략이 과거 알스톰에 했던 것과 매우 유사하다”며 “화웨이가 표적이 된 것은 화웨이의 5G가 미국에 위협적이기 때문인 듯하다”고 말했다.

댜오다밍(刁大明) 인민대 교수는 "알스톰에 대한 '미국 흉계'는 해외부패방지법의 남용이었던데 비해 이번 화웨이에 대한 '미국 흉계'는 미국의 국가안보"라며 두 기업이 모두 미국 음모의 표적이 됐다는 공통점을 지적했다. 

해당 서적은 화웨이 사내 카페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화웨이 사내카페에 걸린 광고판에는 ‘프랑스판 화웨이 사건’, ‘미국이 비경제적인 수단으로 타국 경제인을 쓰러트린 놀라운 내막’ 등의 메모가 적혀 있었다.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이 26일 중국 관영 CCTV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캡처 = CCTV 화면]

한편, 런정페이 회장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지난 26일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런정페이 회장은 회사가 위기에 처해 있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우리(화웨이)가 죽을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화웨이는 단기전이 아닌 장기 지구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면서 "이미 '불사의 화웨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메달 2만개를 만들어 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7일 미 경제 매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가 미국의 첨단 기술을 훔쳤다는 주장에 반박하며 “미국에는 그럴만한 기술이 없고 우리는 미국보다 앞서있다”며 “만약 우리 기술이 미국보다 뒤처져 있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정도로 우리를 때리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우리를 공격하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앞서있기 때문”이라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15일 중국의 화웨이를 비롯한 계열사 68개 업체를 ‘수출제한 리스트’(Entity List)에 올렸다. 이는 리스트에 오른 업체들이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미국 기업들로부터 부품과 기술을 입수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이에 따라 구글, 인텔, 브로드컴, ARM 등의 기업들이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26일에는 기술 표준을 결정하는 와이파이 연맹(Wi-Fi Alliance)과 SD 메모리카드 업계 표준을 제정하는 SD 협회(SD Association)에서도 배제됐다.

 ch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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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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