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군산시는 명품 군산쌀이 수출 중단 2년 만에 재수출된다고 28일 밝혔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쌀 수출 시범단지’에서 생산한 신동진쌀 1.8t이 인천항을 통해 이날 말레이시아 수출 길에 올랐다고 전했다. 

명품 군산쌀 재수출 모습 [사진=군산시청]

이번에 수출되는 쌀은 지난해 나포 십자뜰 영농조합에서 생산된 쌀로 친환경 신동진쌀 4kg 포장, 일반쌀 5kg, 10kg 소포장으로 시범 수출되며 시는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산시는 지난 2007년 우리나라 쌀 수출 1호로 미국에 첫 수출한 이후 2016년까지 러시아, 호주, 미국 등 26개국에 2700여 t의 쌀이 수출됐다.

그러나 생산자치단체들이 성과위주의 경쟁적 쌀 수출시장 진입과 원료곡의 가격상승, 쌀 수출가공 전문업체의 경영난, 사드 등 정치적 문제 등으로 수출길이 막혀 2년간 수출이 중단됐었다.

이번 수출은 쌀 수출생산단지를 운영하는 나포십자뜰영농조합과 농업회사법인 나비골팜이 수출계약을 맺고, 군산시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2년 만에 재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시는 친환경쌀 생산단지 확대와 수출전문단지 추가 육성을 통해 올해 쌀 수출목표를 20t으로 상향 조정하고 특수미와 보리, 잡곡 등 수출품목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kjss5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