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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면 팔수록 손해?"...현대카드, 코스트코 특화카드 발급 기피 '속내'

기사입력 : 2019년05월28일 06:01

최종수정 : 2019년05월28일 07:36

카드업계 "팔수록 손해…현대카드, 다른 카드 발급 원할 것"
현대카드 "고객 소비패턴 맞는 다양한 선택권 제공 취지 차원"
금감원 비용 감축 권고에도 12개월 무이자 할부 이벤트 강행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현대카드가 코스트코 고객들에게 적립률이 높은 코스트코 특화카드(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보다는 현대카드 M시리즈 혹은 제로카드를 적극 권하고 있어 그 속내에 관심이 모아진다.

코스트코 특화카드의 최대 적립률은 업계 최고인 3% 수준. 카드업계에선 이 카드가 수수료 수익대비 각종 마케팅 비용 부담이 크다보니 적립률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현대카드가 발급을 기피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CI=현대카드]

현대카드에 따르면 코스트코 특화카드의 최대 적립률은 당월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3%, 이하면 1%다. 일반가맹점 역시 1%에 달하는 적립률을 자랑한다.

이는 기존 코스트코 제휴사였던 삼성카드의 코스트코 특화카드(코스트코 리워드 삼성카드) 적립률을 2배 이상 웃돈다. 삼성카드의 앞선 코스트코 내 적립률은 1%, 코스트코 외 일반가맹점 0.5%였다. 연간 적립한도 역시 현대카드는 삼성카드(월 1만포인트)보다 4배 이상 높은 50만포인트를 제공한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가맹점에서 1% 적립률, 코스트코 내 3% 적립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다만 현대카드 입장에선 적립률이 과도하다보니 (비용부담에 따른) 손실을 볼 수 있는 코스트코 특화카드보단 자사 카드 발급을 권유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즉 현대카드가 코스트코 특화카드를 발급하면 할수록 손해가 커지는 구조 때문이란 얘기다.

사실 코스트코 특화카드는 기존에 출시된 다른 카드들에 비해서도 적립률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우리카드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랑하는 '카드의 정석' 시리즈는 전 가맹점에서 0.8%를 적립해준다. 현대카드의 코스트코 특화카드는 일반 가맹점 적립률이 이보다 0.2%포인트 더 높다.

현대카드는 최고 적립률인 3%에 대해선 현대카드가 2%, 코스트코가 나머지 1%의 비용을 분담하기로 했다. 이는 현대카드가 코스트코와 계약한 수수료율 1% 후반대보다 높다. 많이 발급할수록, 고객이 사용하는 결제액이 늘수록 포인트 적립 등 마케팅 비용이 커져 손해를 보는 구조인 셈이다.

실제로 코스트코 상봉점 내 설치된 현대카드 발급 부스에선 코스트코 특화카드보다 '현대카드 M Edition2', '현대카드 M2 Edition2 ', '현대카드 제로(적립형)'을 적극 권하고 있다. 현대카드 협력업체 한 직원은 "월 결제 금액이 50만원 미만이면 현대카드 제로카드를, 50만원 이상이면 현대카드 M 시리즈 발급을 권하고 있다"며 "중장년층에게는 M 시리즈를, 젊은층에는 제로 발급을 권하고 받아갔다"고 귀띔했다.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통한 과도한 마케팅전략도 카드결제 전환 초기 문제로 지목됐다. 

현대카드는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코스트코에서 현대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 시 6개월 △50만원 이상 결제 시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제공중이다.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과당경쟁 소지가 있어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줄이라"는 권고를 받았지만 이를 외면하는 상황.

앞서 삼성카드는 코스트코와 계약 종료전인 지난 11일 12개월 무이자 할부 이벤트를 진행하다 금감원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이에 이벤트 시작 9일만에 12개월 무이자 할부는 없애고 2~6개월 행사만 진행한바 있다.

이와관련, 현대카드 관계자는 "고객들 소비패턴에 따라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코스트코 제휴카드 외에도 다른 카드를 함께 권하고 있다"며 "코스트코 특화카드 발급을 제한하고자 했다면 왜 홈페이지 메인에 특화카드를 걸어놨겠느냐"고 답했다.

한편 현재 국내 16개 매장을 보유한 코스트코는 최근 19년 만에 결제사를 삼성카드에서 현대카드로 교체했다. 이에 따라 전국 코스트코 매장에선 현대카드와 현금으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이에 카드업계는 코스트코 회원 확보를 통해 현대카드가 2~3% 가량의 점유율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트코 회원은 19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19년 간 삼성카드가 발급한 코스트코 특화카드 발급 매수는 30만장 이상이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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