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YG 성접대 의혹 내사·수사한 부분 없다"
"방송 보면서 확인할 필요 있으면 확인할 것"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제기한 YG엔터테인먼트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확인된 사실은 없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YG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의 버닝썬 사태 수사 과정에서 YG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내사나 수사를 하지 않았고 관련 진술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방송을) 보면서 확인을 해야 할 필요가 있으면 할 것"이라며 수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스트레이트는 이날 YG의 동남아시아 재력가에 대한 성접대 의혹을 보도하겠다고 예고했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DB] |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승리의 성접대 당시 숙박비를 결제한 카드는 YG의 법인카드였다"며 "이에 따라 YG가 연루된 성접대 사건이 아니냐는 의혹은 끊이지 않았지만 경찰은 YG에 대한 수사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4년 7월 YG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당시 양현석 YG 대표와 소속 가수 1명이 강남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이 식당에는 남성 8명과 여성 25명이 있었다는 것이다. 여성들 중 10명 이상은 YG 측과 친분이 깊은 유흥업소에서 투입한 여성들이라는 게 스트레이트 측 설명이다.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이들은 식사를 마치고 양 대표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남 클럽 NB로 이동했다"며 "클럽에서의 이 술자리가 사실상의 성접대로 이어졌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YG 측은 이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성접대 의혹을 부인했다.
sun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