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속보

더보기

[스포츠 IN] 야구육성사관학교 저니맨, 최익성이 꿈꾸는 독립야구

기사입력 : 2019년05월27일 09:30

최종수정 : 2019년05월27일 09:30

최익성 "프로와 실력 차이는 없다, 멘탈 부분 강조"
독립야구단, 하루 빨리 체계적인 커리큘럼 정착해야

독립야구단을 아시나요? 프로의 세계는 냉철합니다. 선택을 받지 못하거나 방출된 이들이 생깁니다. 독립야구단은 바로 프로야구를 꿈꾸는 이들의 도전과 재도전의 의지가 아우러지는 곳입니다. ‘스포츠 IN’에서 저니맨야구육성사관학교 대표 최익성과 프로야구 출신 조승수·최현진·오석·김대웅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야구는 한국에서 대중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스포츠다. KBO리그에서 자신의 가치와 실력을 인정받고 활약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독립야구단에는 프로에서 선택을 받지 못하거나,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이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RJ컴퍼니 대표이자 저니맨야구육성사관학교 대표인 최익성(47) 대표는 아픔을 겪은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독립야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뉴스핌과 만난 최익성은 “‘서울 저니맨’은 프로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야구육성사관학교이자 야구선수 뿐만 아니라 다름 꿈에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곳이다”고 강조했다. 7년 전 저니맨을 창단한 최익성 대표가 선수단에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멘탈’이다.

독립야구단 저니맨의 최익성 대표. [사진= 김태훈 기자]

저니맨에는 많은 프로출신의 선수들이 오갔다. 지난 2012년 1월에는 LG 트윈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민경수가 SK 와이번스에 재입단했으며, 2013년 9월에는 윤동건과 이원재가 KT 위즈의 부름을 받았다. 2014년 1월 최우석은 한화 이글스, 2017년 12월에는 저니맨 출신의 첫 프로야구 선수인 이효준이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최익성 대표는 “프로에서 방출당한 선수들, 부름을 받지 못한 선수들이 실력에서 뒤처지는 것이 아니다. 멘탈과 같은 사소한 부분에서 어긋나기 시작해 추락하는 것이다. 저니맨은 야구 뿐만 아니라 존중과 배려를 습득하고, 멘탈적인 부분을 치유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오랜 선수시절부터 인맥을 쌓아온 최익성 대표는 선수의 멘탈을 관리하는 트레이너를 초청, 선수들에게 무상으로 트레이닝 기회를 제공한다.

독립야구단 서울 저니맨은 한국독립야구연맹에 소속된 유일한 팀이다. 지난 2017년 KIBA 드림 리그를 총괄하는 기구로 창설됐으며, 당시 저니맨과 함께 연천 미라클, 파주 챌린저스 등 3개팀이 소속됐다.

2018시즌 리그에는 의정부 신한대학교 피닉스가 합류해 4개 구단이 참가했지만, 같은 해 12월 파주 챌린저스 구단 대표가 경기도 챌린지 리그 소속 3개 구단 대표들과 모임을 갖고 경기도독립야구연맹을 창설, 현재 독립야구연맹에 소속된 팀은 사실상 저니맨 한 팀 뿐이다.

경기도독립야구연맹리그에는 양주 레볼루션, 성남 블루팬더스, 고양 위너스, 연천 미라클, 파주 챌린저스, 의정부 신한대학교 피닉스 등 6개의 팀이 소속돼 있다.

선수와 면담하는 최익성 대표. [사진= 김태훈 기자]

최익성은 1994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다. 2005년까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삼성과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현대 유니콘스, 삼성, SK 와이번스를 거치는 등 총 6개의 팀에서 활약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저니맨으로 불렸다.

최익성 대표는 “‘저니맨’은 구단이 선수를 필요로 할 때 그 팀에 합류, 성적을 올리는 데 힘을 보태는 선수다. 당시 떠돌이라는 이미지로 많은 사람들이 좋지않은 시선을 보냈지만, 나는 무려 6개의 대기업에서 일을 한 선수이다. 구단이 필요로 할 때 활약하는 선수, 그것이 저니맨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열약한 지원이 문제다. 전용 야구장은 있지만, 숙식비와 관련해서 선수들이 50만원 가량의 돈을 내고 있다. 최익성은 “현재 독립야구연맹에서 지원되는 금액이 없기 때문에 선수들이 최소한의 지출은 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하고 있지만, 최대한 빨리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정착시켜서 선수들에게 돈을 받지 않는 것이 최종 목표다”고 말했다.

최익성 대표가 꿈꾸는 최종적인 독립야구단의 형태는 피라미드형 구조다. 가장 밑에는 육성 A와 B로 구축, 가장 윗 단계는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하는 것이다. 각 단계별로 기본기와 멘탈 트레이닝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위로 올라설 수 없다.

특히 육성 단계에서는 숙식비를 내는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선수들 스스로 윗 단계를 목표로 열심히 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독립야구리그의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될 때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 독립야구연맹에 소속된 팀은 저니맨 뿐이다. 당초 연천 미라클과 함께 18차전 리그를 치르기도 했지만, 경기도독립야구연맹이 생겨나면서 5개의 팀이 이동했다.

최익성 대표는 “독립야구단 리그가 정착해야 선수들의 기량도 오를 것이고, 지원도 생겨날 것이다. 그러나 독단적으로 생겨난 경기도독립야구단연맹에 팀들이 이동하면서 실질적으로 한국독립야구연맹에 소속된 팀은 저니맨 뿐이다. 아직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지만, 한국독립야구단이 한시라도 빨리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갖춰서 원활한 리그 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익성 대표가 저니맨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 있다. [사진= 김태훈 기자]

독립야구단에는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 프로에서 방출된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 4월 두산 베어스 출신 투수 3인방 조승수와 최현진, 오석이 합류했다.

최익성 대표는 “이 선수들이 팀에 합류하면서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프로에서 느낀 경험들은 20대 초반인 어린 선수들에게 확고한 목표로 다가온다. 3명의 선수들 역시 다시 한 번 프로 무대의 소중함을 느끼며 몸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무대, 누군가에게는 아픔을 겪고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곳, 최익성 대표는 자신의 경험과 선수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저니맨 운영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