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환경

속보

더보기

‘오존층 파괴’ 프레온가스, 중국서 다량 배출되고 있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23일 12:01

최종수정 : 2019년05월23일 12: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북대 박선영교수, 공기중 농도관측 첫 규명
2013년부터 年 000t 넘게 배출..네이처 발표
“지구 전체 프레온가스 증가 60%까지 차지”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오존층 파괴 물질로 사용이 금지된 프레온가스(CFC-11)가 중국에서 다량으로 배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박선영 교수 연구팀은 국제적으로 생산‧사용이 금지된 프레온가스가 중국 동부지역에서 연간 7000t 이상 새롭게 배출되는 것을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온라인판에 이날 게재됐다.

(그림) 대기 중 농도 관측으로부터 추정된 프레온가스 배출량 : (위) AGAGE 네트워크의 전세계 관측소들 중 5개 배경대기 관측소에서 측정된 프레온가스 농도(초록 다이아몬드)와 미국해양기상국에서 보고한 프레온가스 농도(주황 십자)를 활용하여 계산된 전 지구의 프레온가스 배출량 변동. (아래) 한국의 고산과 일본 하테루마 관측 결과와 대기-화학 역추정 모델을 결합하여 산출된 중국 동부지역 배출량 변동. 검은 실선은 생산/사용의 국가 통계를 기반으로 예측된 중국 동부지역의 프레온가스 배출량. [쟈료=한국연구재단]

연구진에 따르면 몬트리올 의정서에 의해 지난 2010년 이후 프레온가스가 전면 금지됐음에도 지난해 지구 전체적으로 프레온가스 배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학계에 보고됐다.

이와 관련해 유엔 환경국(UNEP)과 오존사무국(Ozone Secretariats)은 이런 설명할 수 없는 프레온가스 배출 증가를 심각하게 우려했지만, 기존 연구에서는 정확한 배출 증가량과 배출 지역을 밝히지 못했다.

이에 연구팀은 한국 제주도, 일본 하테루마 섬의 대기 중 프레온가스 농도 관측 자료를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2013년부터 중국 산둥(山東)성‧허베이(河北)성 등의 동부지역에서 연간 7000t 이상 배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는 지구 전체 프레온가스 증가량의 40~60%를 설명한다는 것이다.

프레온가스는 2010년 이전 건축물이나 냉장시설의 폼 단열재에 사용돼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배출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배출량은 중국에서의 배출 증가량에 비해 매우 적다. 따라서 현재의 배출 증가는 오존사무국에 보고하지 않고 진행된 새로운 생산‧사용에 따른 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림) 제주도와 하테루마 섬에서 관측된 대기 중 프레온가스 농도 : 한국 제주도 고산 (33.3°N, 126.2°E, 위)과 일본 하테루마 섬 (24.1°N, 123.8°E, 아래)의 공기 시료에서 측정된 건조 공기 속 프레온가스 농도를 시간 변화에 따라 표시함. 회색 실선은 남반구 청정대기를 대표하는 호주의 Cape Grim (40.7°S, 144.7°E)에서 관측된 프레온가스 농도를 나타냄. [자료=한국연구재단]

박 교수는 “현재로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 배출 증가가 나타났는지 분명하지 않다. 전통적으로 프레온가스의 대기 중 배출은 생산 과정뿐만 아니라 단열재에 초기 충진되는 과정에서도 많이 나타나, 프레온가스의 배출지가 생산지와 일치한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설명헸다.

이어 “현재 관측된 배출량 증가는 실제 생산된 전체 프레온가스 양의 일부일 가능성이 크고, 프레온가스가 사용된 새 단열재에서 지속적으로 추가 배출이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림) 프레온가스 배출지역 분포 : (a)과 (b)는 각각 2008-2012년과 2014-2017년 기간 평균 배출량의 지역 분포를 나타내며, (c)는 두 기간사이의 배출량 변화를 표현함. [자료=한국연구재단]

kimy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