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억위안 채권 발행 이어 추가 발행 계획
달러당 위안화 환율 7 위안선 넘지 않을 듯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미 통상 갈등 격화에 따라 위안화 환율도 심리적 경계선인 달러 당 7위안 선을 위협하는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은 홍콩시장 위안화 채권을 발행을 통해 강력한 위안화 환율 방어 의지를 보이고 있다.
중국 매체 매일경제(每日經濟)에 따르면, 21일 인민은행은 지난 15일에 이어 조만간 홍콩에서 또다시 환율 안정을 위한 중앙은행 증권을 재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은행 증권은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채권으로, 위안화 유동성을 흡수하는 장치다.
중국 인민은행 웨이보 |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홍콩에서 200억위안 규모의 위안화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넘어서는 '포치'(破七)'를 막으려는 조치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에 21일 달러 당 역외 위안화 환율 종가는 전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6.9303위안을 기록, 역외 위안화 가치는 다소 상승했다.
위안화 가치 절하 추세는 지난 4월 하순부터 본격화됐다.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17일까지 역외 위안화 가치는 4.07% 떨어졌다. 또 역내 위안화 가치는 3.4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인민은행 위안화 고시환율도 2.61% 올랐다.
롄핑(連平) 교통은행(交通銀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GDP 성장률이 6%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고,국제수지가 균형을 이루고 있는만큼 위안화 환율은 합리적인 구간내에서 변동될 것”으로 봤다.
장밍(張明) 평안(平安)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환율의 '포치'(破七)'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며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6.6-7.0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전 홍콩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93위안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다. 또 역내 위안화 환율은 6.9020 부근에서 형성 중이다. 인민은행은 22일 달러당 환율을 6.8992 위안으로 고시했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