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만 50세 이상' 시니어부문서 프로데뷔 29년만에 첫 승
조철상, '만 60세 이상' 그랜드시니어부문에서 첫 승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김종민과 조철상이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종민(55)과 조철상(61)은 21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의 라고코스(파72/6770야드)에서 끝난 2019년 KPGA 챔피언스투어의 개막전 '2019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총상금 1억원·우승상금1600만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종민은 대회 최종일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5개를 몰아쳐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 1타 차 역전승을 거뒀다. 김종민은 1990년 KPGA 프로 입회 후 약 29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종민이 KPGA 챔피언스 투어 1회 대회 시니어부분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PGA] |
김종민은 KPGA와의 인터뷰에서 "드라이버샷과 퍼트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그래서 이틀 동안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고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올 시즌 개막에 앞서 드라이버샷의 정확성을 높이는 훈련을 진행했는데 첫 대회부터 효과를 봤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차지한 우승인 만큼 감격스럽고 감회가 새롭다. 그간 옆에서 묵묵히 응원을 해준 아내를 비롯한 가족과 친구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1998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종민은 2007년까지 활동했고 2015년부터는 시니어 무대인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활약했다.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만 60세 이상이 출전하는 그랜드시니어부문(총상금 3000만원·우승상금 450만원)에서는 이틀 동안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조철상이 정상에 올랐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7승을 기록한 조철상은 1990년 '팬텀오픈'에서 나흘간 단 하나의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몰아치며 KPGA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노보기' 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노보기 우승' 기록은 현재까지 조철상이 유일하다.
2009년부터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조철상은 시니어부문(만 50세 이상 참가)에서는 2개의 우승 트로피를, 그랜드시니어부문에서 첫 승을 수확하며 개인 통산 10승째를 챙겼다.
조철상이 KPGA 챔피언스 투어 1회 대회 그랜드시니어부분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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