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대회 이어 7회 대회서 15언더로 정상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신상훈이 챌린지투어서 시즌2승을 올렸다.
신상훈(21)은 16일과 17일 양일간 전북 군산시 소재 군산컨트리클럽 전주, 익산코스(파72. 7355야드)에서 열린 ‘2019 KPGA 챌린지투어 7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에서 첫 날 보기 없이 10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10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11언더파 61타를 기록한 서하빈(20)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둘째 날 경기를 시작한 신상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최종합계 15언더파 129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선두로 올라섰다.
신상훈은 지난 3회 대회 우승에 이어 챌린지투어 시즌 2승에 제일 먼저 올라섰다.
신상훈이 챌린지투어 7회 대회서 우승, 시즌2승을 일궜다. [사진= KPGA] |
신상훈은 KPGA와의 공식인터뷰서 “첫째 날 10언더파를 기록했는데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오늘도 초반부터 버디를 잡으며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풀어나가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상훈의 올 시즌 횡보가 예사롭지 않다. 신상훈은 ‘KPGA 챌린지투어 1회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뒤 3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그룹을 5타 차로 제친 완벽한 우승이었다. 4회 대회에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신상훈은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도 두 차례 모습을 보였다. 월요예선(먼데이)을 통해 출전한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는 공동 60위에 올랐고 추천 선수로 모습을 보인 ‘제2회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은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에서 신상훈은 가수 알렉스와 함께 팀을 이뤄 팀 경쟁에서 공동 18위에 오르기도 했다.
시즌2승을 올린 신상훈은 “장기인 퍼트가 잘 되고 있다. 이번 대회도 2~3m 거리의 퍼트는 거의 안 놓친 것 같다”며 “드라이버 샷이 멀리 나가는 편도 아니고 아이언샷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퍼트가 잘 되니 좋은 성적이 난다”고 설명했다.
2016년과 2017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신상훈은 드라이버 거리를 늘리기 위해 2~3년 전부터 꾸준히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꾸준히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서 운동에 대한 재미를 느꼈다. 기초 체력도 탄탄해지고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다. 드라이버 거리도 조금씩 늘고 있다. 평균 280~290야드 정도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남은 챌린지투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또한 월요예선이 있는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도 꾸준히 응시해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내년에 코리안투어 무대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이 대회에서 정태양(19)과 주시운(29)이 최종합계 13언더파 131타로 공동2위,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6회 대회 우승자 전규범(22)은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 공동9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서하빈은 이날 3타를 잃고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2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타구를 바라보는 신상훈. [사진=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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