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LG 구광모·두산 박정원·한진 조원태 '새 총수' 지정

기사입력 : 2019년05월15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5월15일 12:00

공정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 발표
기존 총수 사망으로 변경…현대차는 정몽구
"창업주 이후 4세대 등장…지배구조 변동 시작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LG그룹 총수(공정거래법상 동일인)를 지난해 별세한 구본무 회장에서 구광모 회장으로 변경했다. 두산그룹 총수도 별세한 박용곤 명예회장에서 장남인 박정원 회장으로 변경했다. 한진그룹 총수는 최근 별세한 조양호 회장에서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겸 회장으로 변경했다. 관심이 쏠렸던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총수 지위를 유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59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하면서 LG그룹과 두산그룹, 한진그룹 총수를 변경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정위는 LG 등 3개 대기업 그룹은 기존 총수가 사망해서 총수를 변경해야 할 명백한 사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LG그룹의 경우 23년 동안 그룹을 이끈 구본무 회장이 지난해 5월 별세했다.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도 지난 3월 별세했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지난 4월 별세했다.

[사진=뉴스핌DB]

다만 한솔그룹은 총수 변경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한솔그룹이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이인희 고문 별세 이후 현재 조동길 회장이 한솔그룹을 이끌고 있다.

총수 사망과 같이 중대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은 그룹은 기존 총수가 지위를 계속 유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대표적이다.

재계 및 관가 안팎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그룹 총수로 지정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올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등 그룹 내 핵심 계열사 중요 자리를 꿰찼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정위는 정몽구 회장이 현대자동차그룹 총수라고 발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기존 동일인의 사망으로 동일인을 변경해야 할 중대하고 명백한 사유가 발생한 3개 기업집단의 동일인을 변경해 지정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정위 발표는 대기업집단 총수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창업주 이후 4세대인 동일인이 등장하는 등 지배구조상 변동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해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삼성그룹은 이재용 회장,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을 총수로 지정한 바 있다.

 

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