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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오신환 원내대표 선거 출마…"무책임한 현 지도부 퇴진시키겠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13일 11:18

최종수정 : 2019년05월13일 11:19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
"바꾸지 않으면 살 길이 없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13일 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다. 오 의원은 최근 선거제도 개편 등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 지정 과정에서 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에서 사임된 당사자이기도 했다. 오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당의 전면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바뀌지 않으면 살 길이 없다"면서 "우리 모두가 죽기를 각오하고 변화의 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화의 첫 단추는 바른미래당의 리더십 쇄신과 책임정치 복원"이라면서 "원내대표에 당선되는 즉시 의원단의 의사를 결집하고 당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무책임한 현 지도부를 퇴진시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신환 의원의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5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신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19.04.15 yooksa@newspim.com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지금 이 순간, 그 어느 때보다도 절박한 심정으로
당의 진로를 고민하고 계실 선, 후배, 동료 국회의원 여러분.

저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당을 구하고,
총선 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합니다.

바른미래당은 지금 생과 사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지난 4.3 재보궐 선거에서 받아든 처참한 성적표는
우리 당이 얼마나 암담하고 엄중한 현실에 처해있는지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바꾸지 않으면 살 길이 없습니다.
거대 양당은 물론 군소정당 후보에게도 밀리며, 이미 사망 선고를 받은 정당이
변화를 거부하고 지금 이대로 현실에 안주한다면,
다가올 미래는 오직 죽음뿐입니다.

바꿔야 합니다. 바꿔야 삽니다.
가만히 앉아서 '다 잘 될 거야' 주술이나 외우다가
편안히 죽는 길을 택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죽기를 각오하고 변화의 길에 나서야합니다.
그 길이 궁극적으로 사는 길입니다.
저는 그 길을 선택하겠습니다.
경제난에 신음하시는 국민들, 사상 최악의 취업난에 고통 받는 청년들,
전국 각지에서 바른미래당의 깃발을 지키고 계신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우리 모두가 사는 길을 택하겠습니다.

어려울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바른미래당이 지켜야 할 기본 중에 기본은 통합과 혁신의 창당 정신입니다.
저는 창당 이후 단 한 번도 구현될 기회를 갖지 못했던
창당정신을 되살리겠습니다.

새로운 정당의 패기, 미래 지향적인 젊은 리더십으로
정치를 바꾸고, 미래를 바꾸겠다는 바른미래당의 대국민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거대양당에 휘둘리지 않으며 정치혁신을 주도하는 도전적인 정당으로
바른미래당을 일신하고, 총선 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원내대표가 되겠습니다.

변화의 첫 단추는 바른미래당의 리더십 쇄신과 책임정치 복원입니다.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에 가까운 심판을 받고도
아무런 변화 없이 '가만히 있겠다' 말하는 정당에 대체 어떤 미래가 있겠습니까?

정치에서 지켜야 할 가장 큰 윤리는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책임정치의 원리가 곧 대의민주주의의 원리입니다.
무기력하게 현실에 끌려 다니다 최악의 결과를 초래해 놓고도
마치 세월호 선장처럼 '가만히 있으라' 말하는, 무책임한 지도체제 교체에
앞장서겠습니다.

원내대표에 당선되는 즉시, 의원단의 의사를 결집하고,
당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서, 무책임한 현 지도부를 퇴진시키고,
창당정신을 온전히 구현해 낼 총선승리 지도부를 구성하는
책임정치 실천 운동에 돌입하겠습니다.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바른미래당을 침몰 위기에서 구하고,
당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내겠습니다.

변화의 두 번째 단추는 실속 없이 거대 양당의 들러리나 서는
무기력하고 구태의연한 원내 대응 방식에서 탈피하는 것입니다.

바른미래당은 바른미래당의 정치를 해야 합니다.
저는 민생, 안보, 혁신을 기치로 삼아,
원칙 있는 원내 대응으로 바른미래당의 존재 이유를 회복하겠습니다.

소득주도성장론의 늪에 빠져서 경제를 망치고 있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제대로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
대안 야당, 경제정당으로서 당의 위상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대안 있는 비판으로 경제회생에 기여하는 바른민생당으로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문재인 정권에 절망한 국민들께 새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반대 또 반대만을 외치며 정치를 퇴행의 나락으로 몰아가는 제1야당을 대체하는
미래정당으로 바른미래당을 일으켜 세우겠습니다.

대북정책과 외교안보 문제는
이념이 아니라 국익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실용적으로 접근하겠습니다.
한반도 평화정착과 한반도 비핵화가 국익입니다.
어렵게 열린 북미 간, 남북 간 대화의 문이 닫히지 않도록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협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국회 파행의 원인이 되고 있는 선거제도 개혁과 사법개혁 문제는
바른미래당이 유능한 조정자로서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하겠습니다.

끝으로 바른미래당 의원님들께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온전히 당의 미래만을 바라보고 결정해 주십시오.
죽느냐 사느냐 하는 이 갈림길에서,
과연 누가 통합과 혁신의 창당 정신을 되살리고,
당을 위기에서 구해낼 적임자인지 사람을 보고 판단해 주십시오.

저 오신환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과 바른미래당의 창당에
그 누구보다도 앞장섰던 사람이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창당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당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정파를 초월한 소통과 협력에 누구보다도 애써온 사람이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계파를 초월한 단합된 힘으로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겠습니다.안철수, 유승민 두 창당 주역과 손잡고 바른미래당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가겠습니다.
용감하면서도 겸손한 리더십으로 통합과 혁신을 이끌겠습니다.
바꿔야 삽니다. 오신환에게 힘을 모아주십시오.

대단히 감사합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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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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