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MLB 연봉 1위 스트라스버그에 판정승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류현진(32·LA 다저스)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1패)째를 따냈다.
지난 8일 애틀래나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9이닝 동안 93구 만에 빅리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달성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날 경기서는 올 시즌 연봉 1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를 상대로 앞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8이닝 동안 116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류현진은 최고구속 92마일(약 149km)의 직구(44개)와 함께 주무기인 체인지업(33개)과 커터(27개), 커브(11개), 슬라이더(1개)를 다양하게 활용해서 7이닝 동안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등 워싱턴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5승째를 수확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류현진이 호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류현진은 1회초 애덤 이튼을 투수 땅볼로 잡아낸 뒤 브라이언 도져와 후안 소토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초에는 앤서니 렌던을 중견수 뜬공, 커트 스즈키를 3루 직선타, 헤라르도 파라를 2루 땅볼로 처리하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다저스 타선이 류현진에게 힘을 실어줬다. 2회말 선두타자 코디 벨린저가 볼넷을 골라낸 뒤 도루에 성공해 무사 2루를 만들었다. 알렉스 베르두고의 2루 땅볼로 1사 3루에서 코리 시거의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1대0으로 앞선 상황에서 3회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윌머 디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마이클 테일러를 삼진, 스트라스버그를 2루 방볼로 처리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이튼을 1루 땅볼로 잡아낸 뒤 도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소토를 삼진, 렌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는 4회말 저스틴 터너와 벨린저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를 엮었다. 이후 베르두고의 2루 땅볼 때 터너가 홈을 밟아 2대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류현진은 5회초 마운드에 올라 스즈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파라를 삼진, 디포까지 우익수 뜬공을 유도하며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6회초에는 테일러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스트라스버그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다저스 우익수 벨린저가 재빠르게 공을 잡고 1루로 송구해 범타로 만들어냈다. 워싱턴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튼까지 2루 땅볼로 처리하고 노히트 노런을 펼쳤다.
류현진은 8회초 스즈키를 삼진 아웃으로 처리한 뒤 파라에게 첫 안타로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디포를 투수 앞 희생번트로 잡아낸 류현진은 테일러와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8회말 다저스의 공격에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타석에 들어선 코리 시거는 만루포를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류현진은 자신의 타석에서 로키 게일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마무리 켄리 젠슨이 마운드에 올라 로블레스를 2루 땅볼, 이튼 삼진, 도저 마저 2루 뜬공으로 처리하고 6대0 승리를 지켰다.
공을 던지고 있는 류현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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