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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평범한 사람들이 전하는 묵직한 메시지 '배심원들'

기사입력 : 2019년05월11일 09:04

최종수정 : 2019년05월12일 08:37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국민이 참여하는 최초의 재판이 열리는 날. 모두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나이도 직업도 제각각인 8명이 배심원단으로 선정된다. 대한민국 첫 배심원이 된 그들 앞에 놓인 사건은 증거, 증언, 자백도 확실한 살해 사건이다. 양형 결정만 남은 재판이지만, 피고인이 갑자기 혐의를 부인하며 배심원들은 예정에 없던 유무죄를 다투게 된다.

생애 처음 누군가의 죄를 심판해야 하는 배심원들과 사상 처음으로 일반인들과 재판을 함께해야 하는 재판부. 모두가 난감한 상황 속 원칙주의자인 재판장 김준겸(문소리)은 정확하고 신속하게 재판을 끌어가려고 한다. 하지만 끈질기게 질문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8번 배심원 권남우(박형식)의 돌발 행동에 재판은 점점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영화 '배심원들' 스틸 [사진=CGV아트하우스]

대한민국은 국민참여재판을 채택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단 미국과 달리 판사가 배심원의 평결과 달리 독자적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영화 ‘배심원들’은 바로 이 국민참여재판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배경은 첫 국민참여재판이 열린 2008년. 메가폰을 잡은 홍승완 감독은 핵심 사건들의 판결을 모아 영화적으로 재구성했다. 

이야기를 이끄는 이들은 법을 모르는 ‘법알못’들이다. 그래서 ‘배심원들’은 여타 법정 영화와 달리 쉽다. 법이라는 딱딱하고 무거운 소재는 평범한 8명의 화자를 만나 부드럽고 친근해진다. 사건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폭 자체도 다르다. 평범해서 깊고 평범해서 더 큰 울림을 준다. 중간중간 코믹 요소와 반전을 입혀 영화적 재미도 챙겼다. 소소한 웃음에 쫄깃한 긴장감까지 더해지니 자연스레 몰입도가 올라간다.

이 영화의 본질이자 목적인 ‘법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도 잊지 않는다. ‘배심원들’은 김준겸과 권남우의 대립을 통해 법이 범죄자를 처벌하기 위한 수단인지, 제멋대로 사람을 처벌하지 않기 위해 만든 기준인지 재차 묻는다. 동시에 재판 과정을 세세하게 보여줌으로써 보이는 것만으로 쉽게 남을 판단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지적한다.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하다. 문소리는 특유의 강단 있는 연기로 김준겸을 그려낸다. 그의 무게감이 영화의 중심을 잡는다. 권남우로 스크린 데뷔를 한 박형식도 처음이란 말이 무색할 만큼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드라마에서처럼 이번에도 역할에 잘 어우러진다. 조한철, 윤경호, 백수장, 김미경, 서정연, 조수향 등 배심원들의 케미스트리도 기대 이상이다. 오는 15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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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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