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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노웅래 원내대표 후보 "인정사정 봐서라도 한표 달라"

기사입력 : 2019년05월08일 15:36

최종수정 : 2019년05월08일 15:56

“변하지 않는 오만한 집단으로 낙인찍힐 것인가”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노웅래 의원이 “민심은 민주당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노 의원이 가장 먼저 정견발표에 나섰다.

노 의원은 “지난 4.3 보궐선거 민심은 민주당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에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도 뻔한 원내대표 선거가 되면, 민주당은 민심을 외면하는 ‘변하지 않는 오만한 집단’으로 낙인찍히고, 내년 총선, 제대로 치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민주당의 새로운 모습, 확실히 보여 줘야 한다”며 “민주당의 변화, 총선승리가 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의원은 마지막으로 "인정사정 봐서라도, 우리 민주당과 제가 망신 당하지 않도록 우선 한표, 나를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현장에선 의원들의 웃음과 박수과 터져 나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19.04.30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노 의원의 정견 발표 전문이다.

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

기호 2번, 노웅래 의원입니다.

먼저 지난 1년간,
꽉 막힌 국회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홍영표 원내대표님과
원내대표단께
감사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이해찬 대표님께도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부산 해운대 문탠로드에서,
빛고을 광주,
남녁 끝 제주에서,
남북평화시대를 여는 강원까지
쉼없이 누볐습니다.


지난 4.3 보궐선거 민심은
민주당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에 응답해야 합니다.

이번에도
뻔한 원내대표 선거가 되면,

민주당은 민심을 외면하는
‘변하지 않는 오만한 집단’으로 낙인 찍히고,
내년 총선,
제대로 치를 수 없을 것입니다.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민주당의 새로운 모습,
확실히 보여 주셔야 합니다.

민주당의 변화,
총선승리가 답입니다.

만에하나 내년 총선을 그릇친다면,
개혁과 적폐청산의 시대정신은
전면 부정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셨던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한반도 평화가
모두 부정될 것입니다.

우리의 존재이유도
완전히 부정될 것입니다.

또다시 나라를 거덜 낸 적폐세력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순 없습니다.

결단코 안됩니다.

그래서 내년 총선, 이겨야 합니다.

이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도
국민과 함께 지켜내고,
문재인 정부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기득권 세력의 반발, 만만치 않습니다.

이번에 뽑히는 원내대표는
당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당의 얼굴이요, 간판입니다.

과연 우리당이
어떤 얼굴과 이미지로
내년 총선을 치르시겠습니까?

상대당의 얼굴, 간판과 비교해서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경직된 모습으론
이길 수 없습니다.

내년 총선은
야당과 심하면 수백표 차이에
박빙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총선승리를 위해서는 외연확대가 관건입니다.

촛불에 마음을 합쳤던
중도·진보층을 잡을 수 있는 얼굴이어야 합니다.

우리당이 확장력과 시너지를 갖는데,
누가 도움이 되겠습니까?

누가 더
총선승리에,
문재인 정부 성공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변화의 요구에 응답하려면,
누굴 선택해야 합니까? 여러분 !

국민 눈높이에 맞춰,
원칙은 지키되, 지속가능하게
유연한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
보여줘야 합니다.

총선승리를 위해선
당이 단합돼야 합니다.

공천잡음이나 갈등 막아내겠습니다.

공천과정에서 억울하고 부당한 일이 없도록
의원님들을 확실히 지켜내겠습니다.

아울러 원내지도부 구성에 대해서도

당대표님과 상의해서,
‘당대표 중심의
총선승리 원팀’으로 만들겠습니다.

사사건건 대치하는 국회,

싸울 때 싸우더라도
할 일은 하는
‘일하는 국회’
‘성과내는 국회’를 이뤄내겠습니다.

‘무조건 반대’하는 거대야당이
버티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설득의 정치는
여당의 몫입니다.

장외투쟁을 하는 제1야당,
국회로 끌어들일 복안을
저는 갖고 있습니다.

제가 그 역할을 맡아
풀어내겠습니다.

개혁은 싸워서 추진하되,
민생은 협조를 구하고,
설득해서 성과를 내겠습니다.

하지만 원칙과 기준에 따라
되는 건 되고,
안 되는 건, 안되는 것입니다.

최근 자유한국당의
폭력적인 입법활동 방해는
의회민주주의를 저버린 폭거이자,
국민 배반입니다.

자유한국당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합니다.
확실하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폭력과 협상은
엄격하게 분리해서 대응하겠습니다.

저는 반드시 4당이 합의한
패스트 트랙지정 법안의
본회의 통과, 해 내겠습니다.

이제 국회도 성과로 답해야 합니다.

지난해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에서 합의한
소상공인 지원, 청년일자리 등
총 11가지 항목의 민생입법
우선 처리하겠습니다.

지난 대선 때 여야가 함께 약속한
62건의 공통공약 민생개혁 입법도
20대 국회에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국회를 사실상 올 스톱시킨
선진화법도 개선하겠습니다.


저 노웅래 ‘원내 지원대표’가 되겠습니다.

원내운영은
철저히 의원중심으로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원내대책회의는
주요 현안을 제기한
의원님들을 회의에 참여시켜,

현안의 중심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서
의원님들 누구나
스타의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공약 이행 지원단’을 구성하겠습니다.

의원님들의 총선 지역공약 이행에 필요한
입법과 예산을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의원총회 활성화 하겠습니다.

당론예비조사와 의총안건예고제를 실시하겠습니다.

당·청간 소통, 답답하시죠?

현안조정을 위해 ‘정무중심의 당청협의’를
정례화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

저 노웅래,
성과로 말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진흙탕 싸움터 과방위’를
‘일하는 과방위’로 바꿔 놓았습니다.

전반기 법안처리 0건에서,
후반기 19건 통과시키는
입법성과를 얻었습니다.
KT 통신국 화재에 대해
사상처음으로
실질적인 소상공인 피해보상 합의도
이끌어냈습니다.

이제, 국회를 변화시키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저에게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입니다.

저는 오직
우리당의 총선승리에 올인한다는
결연한 각오로
원내대표 당락과 상관없이
상임위원장 자리, 내려 놓겠습니다.

변화와 혁신으로
총선승리에 앞장서기 위해서입니다.
내년 총선승리와
문재인 정부 성공은
우리의 시대적 소명입니다.

우리에게는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촛불을 들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믿음을 주고,

민주당이 희망이라는
확신을 주어야 합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반드시 해 내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의원님 양손에 한표씩
결선까지 두표 갖고 계십니다.

이해찬 대표님은
‘한표 줍쇼’라고 해서 당선되셨는데,

인정사정 봐서라도,

우리 민주당과 제가
망신 당하지 않도록
우선 한표,
저를 선택해 주십시오

약속을 지키는 노웅래
준비된 원내대표 노웅래

총선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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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고객신뢰위원회 출범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대응책으로 고객신뢰위원회를 구성했다. 고객신뢰위원회는 안완기 전 한국생산성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5인 구성으로 이번 사고로 떨어진 고객 신뢰의 회복을 목표로 한다. SK텔레콤은 18일 데일리 브리핑을 개최하고 고객신뢰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했다. SKT는 앞선 16일 고객신뢰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위원회 활동은 2년이다. 서울 시내 한 티월드 대리점에서 유심 교체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김영은 인턴기자] 위원회는 안완기 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현 한국공학대학 석좌교수)이 위원장을 맡고 신종원 전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 손정혜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김채연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전 고려대 다양성위원회 위원장)도 위원으로 참여한다. 관심이 모아졌던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서는 위원회에서 직접적으로 논의하지는 않는다. 앞서 SKT는 위원회 출범 전 위약금 면제 여부 등을 포함한 고객신뢰 회복 방안을 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홍승태 SKT 고객가치혁신실장은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 고객의 생각을 정리해 회사에 전달하는 등 고객 시각을 반영하는 역할을 위원회가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의 청문회에서도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구성된 고객신뢰위원회에서 직접적으로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 결정하지는 않지만 관련한 고객들의 의견을 회사에 전달한다는 것이다. 이에 위원회에서 고객 입장을 반영한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면 SK텔레콤 이사회에서 이에 대해 추가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신뢰위원회는 격주로 회의를 진행하며 각종 조치에 대해 자문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중장기적인 로드맵 마련을 회사에 요구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홍 실장은 "위원회 구성에 대해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고 위원들을 모시는 데 공을 들였다.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조언을 듣고 향후 계획에 도움을 받기 위해 위원회를 출범했다"며 "1차 회의에서 고객신뢰위원회의 운영 방안, 업무 범위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다음주 진행될 2차 회의에서 다양한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심 카드 물량이 대량 입고되면서 유심 교체에도 속도를 낸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유심 교체 고객은 210만명이며 잔여 예약 고객은 669만명이다. 유심 물량의 확보로 전날 유심을 교체한 인원도 17만명으로 지난 13일 10만명 이후 4일만에 다시 10만명을 넘어섰다. 임봉호 MNO 사업부장은 "17일에 유심 물량이 87만5000개가 입고돼 오늘(18일) 30만개가 배부된다"고 전했다. SKT는 이달 말까지 500만개, 내달 추가로 500만개를 확보해 유심 교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도 19일부터 시행한다. 19일부터 6월 말까지 T월드 매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전국 도서벽지 100여 개 지역 300여 곳을 방문하기로 했으며 SKT와 멤버사 구성원이 직접 도서 벽지 노령층을 중심으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유심 교체 및 재설정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초기 대응 측면에서 부족한 면이 많았다. 엔지니어로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추가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5-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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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4차 공판...박희영 첫 정식재판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번 주 법원에서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의 4차 공판이 열린다.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기소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에 대한 항소심 정식 재판도 시작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15분 내란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3차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지상출입구를 통해 걸어서 출입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차 공판 당시 처음으로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15분 내란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을 마치고 나오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지난 1~3차 공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 측에 불리한 증언들이 이어졌다. 검찰 측 증인인 조성현 국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제1특전대대장은 12·3 비상계엄 당일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오상배 전 수방사령관 부관은 '피고인(윤 전 대통령)과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세 번째 통화 내용이 무엇이었나'라는 검찰 질문에 "'아직도 (본회의장에) 못 들어갔느냐'고 피고인이 말했고 '본회의장 앞까지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문으로 접근할 수 없다'고 이 전 사령관이 말하자, 피고인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고 말씀한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날 4차 공판에서는 검찰 측 증인인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되며,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에 대한 심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 16일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과 관련해 "윤리감사관실에서 국회 자료, 언론 보도 등을 토대로 가능한 방법을 모두 검토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향후 구체적인 비위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 1심서 이임재 금고 3년...박희영은 무죄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백강진)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업무상과실치사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임재 전 서장,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 박모 전 용산서 112상황팀장 등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사진은 이 전 서장이 지난해 9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금고 3년형을 선고받고 나서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백강진)는 같은 날 오후 2시 업무상과실치사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서장,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 박모 전 용산서 112상황팀장 등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들은 지난 3월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이 전 서장 측 변호인은 "피고인에게 과연 개별적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서장은 2022년 10월 핼러윈 축제 기간 경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안전 대책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늦게 도착하는 등 지휘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1심은 지난해 9월 이 전 서장에게 유죄를 인정해 금고 3년을, 송 전 상황실장에게는 금고 2년, 박 전 상황팀장에게는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같은 법원 형사9-1부(재판장 최보원)는 오는 20일 오후 4시 업무상과실치사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구청장 등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연다. 박 구청장 등 용산구청 관계자는 지역 내 재난 책임자이며 참사 당일 몰린 대규모 인파로 사고를 예측할 수 있었지만, 안전관리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재난 안전상황실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1심은 지난해 박 구청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으며 박 구청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용산구청 관계자 3명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검찰은 즉각 항소했다. 1심 재판부는 "당시 안전법령엔 다중군집으로 인한 압사 사고가 재난 유형으로 분리돼 있지 않았고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2022년 수립 지침에도 그런 내용이 없었다"며 "재난안전법령에 주최자 없는 행사에 대해선 별도 안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이 없어 업무상 과실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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