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밤 10시 정각부터 약 35분 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의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 이후의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미 정상은 이번 전화통화에서 이번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양 정상은 북한의 발사 직후 한미 양국 정부가 긴밀한 공조 하에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신한 트윗 메시지가 북한을 계속 긍정적 방향으로 견인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로부터 13시간여 만에 "김 위원장은 내가 그와 함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나와의 약속을 어기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합의는 성사될 것"이라는 트윗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협상 재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양 정상은 이와 함께 최근 세계식량기구(WFP)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북한 식량 실태 보고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한국의 인도적 식량 지원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지지했다.

양 정상은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하는 방안에 관하여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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