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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앙금?'…加농업장관 "中, 일부 돈육 업체 수출허가 중단"

기사입력 : 2019년05월02일 10:57

최종수정 : 2019년05월02일 10:58

[위니펙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캐나다 농업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캐나다 돈육 수출업체 두 곳에 수출허가를 중단했다는 소식을 최근 부처 관리들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멍완저우(孟晚舟)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의 체포·구금 건으로 시작된 양국 간 외교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마리-클로드 비보 농업장관은 이날 로이터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아직 중국 정부로부터 수출허가 중단 통지를 받지 못했다고 알렸다. 그는 대(對)중 수출이 중단된 업체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 두 업체가 퀘벡주 동부에 위치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를 확인해 봐야 한다. 행정 조치일 수 있지만 우리는 수출허가가 왜 중단됐는 지는 추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캐나다와 중국 관계는 지난해 12월 밴쿠버 경찰이 멍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를 체포하고 난 뒤 악화일로다. 당시 멍 씨는 미국으로부터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를 받았고 캐나다는 그의 신병 인도를 요청받았다. 

이후 중국은 현지에 있는 두 명의 캐나다인을 체포했고 캐나다 업체 두 곳에 카놀라유 수출허가를 중단시켰다.

캐나다는 세계 최대 돈육 수출국 중 하나다. 올해 들어 캐나다는 중국에 평년보다 많은 돈육을 수출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중국을 강타해서다. 지난해 중국이 수입한 캐나다 돈육 규모는 3억8250만달러에 육박한다.

비보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도 불구, 세계 최대 돈육 소비국인 중국이 돌연 이러한 조치를 내린 것에 "놀랍다"고 덧붙였다. 

중국 허난성(河南省) 저우커우(周口)의 양돈 농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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