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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전망] 엇갈린 희비...네이버 '부진 지속' vs 카카오 '성장 시작'

기사입력 : 2019년05월01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5월01일 20:58

'라인 적자' 탓 1Q 부진한 네이버, 2Q도 부진 지속 전망
카톡 광고+모빌리티, 카카오, 2Q부터 본격 성장세 진입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포털 양강 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2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네이버는 라인(LINE)을 중심으로 한 핀테크 신사업 적자의 영향으로 당분간 실적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카카오는 카카오톡 광고와 모빌리티 등 신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지난해의 부진을 털고 본격 성장세에 접어들 것이란 게 증권가 전망이다.

네이버는 지난 25일 1분기 매출 1조5109억원과 영업이익 2062억원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9.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76억원으로 43.0% 급감했다.

1분기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라인 및 기타 사업 부문의 적자 확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라인 신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이 부문의 1분기 영업적자는 1025억원으로 지난해의 1분기(160억원)와 4분기(954억원)보다 확대됐다.

이 부문 적자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핀테크 신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 기조가 올해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은 일본 정부의 '현금없는 사회' 정책에 맞춰 라인페이의 시장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 중"이라며 "도쿄올림픽이 개최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핀테크와 관련된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질 것이므로 영업적자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중장기 성장 발판을 위한 신규 비즈니스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라인을 중심으로 단기적인 비용부담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특히, 일본에서의 핀테크 비즈니스 시장선점을 위한 마케팅투자가 시장경쟁구도의 변화에 따라 확대될 수도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 비즈니스 플랫폼과 일본 라인의 광고기반 성장이 여전히 견조하고 시장 경쟁력도 우월하다는 점에서 장기 성장성 측면에선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커머스, 콘텐츠, B2B 등 신규 성장동력에 대한 지표 및 매출이 지속적으로 우상향 중"이라면서 "라인의 투자도 내년부터는 성과가 나타나며, 연결기준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2분기 네이버의 영업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17.1% 감소한 2077억원, 같은 기간 매출은 15.8% 증가한 1조5786억원으로 예상했다.

네이버 1분기 실적 [자료=네이버]

포털·플랫폼 경쟁사인 카카오는 2분기부터 본격 성장세에 접어들 전망이다. 다음달 5일로 앞두고 있는 1분기 실적발표에선 지난해 수준 또는 소폭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2분기부턴 지난해부터 집행해 온 투자의 결실을 볼 것이란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카카오의 예상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6509억원, 영업이익은 89.3% 증가한 197억원으로 내다봤다. 부진했던 지난해 대비 상승한 실적이나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인 226억원에 못 미쳤다는 점에서 소폭 부진한 실적이란 평가다.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비수기 영향과 신규 게임 부재로 인한 매출 둔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분기부터는 본격 성장세에 접어들 전망이다. 그 동안 준비해왔던 '카카오톡 광고'가 2분기에 출시되고, 공동결제망 구축이 가시화되면서 송금수수료 부담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톡 광고는 카카오톡의 채팅리스트 탭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고, 카카오 모먼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성과형광고가 주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이며, 지난해 4분기말 기준 438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의 월간활성사용자(MAU)와 하루 평균 수번에서 수십번까지 노출되는 채팅리스트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의미 있는 광고수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신규 광고 상품 출시로 광고 인벤토리와 광고단가 모두 상승할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광고 매출 성장세 부각될 것이다. 더불어 메신저 내에서 간편결제뿐만 아니라 판매, 상담, 고객서비스까지 연계할 수 있는 비즈니스 솔루션을 출시해 B2B 분야에서 신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있어 올해 광고 매출액 성장률 가이던스인 20% 달성은 무리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카카오의 1분기 실적으로 매출 6610억원(전년대비 19.0%↑), 영업이익 270억원(전년대비 157.2%↑)을, 2분기 실적으로는 매출 6940억원(전년대비 17.9%↑), 영업이익 400억원(전년대비 46.5%↑)을 예상했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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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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