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푸틴, 金이어 중러회담할 때 트럼프는 아베와..북핵 ‘블록 외교’ 우려 커진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24일 05:45

최종수정 : 2019년04월24일 07:57

크렘린 "북러 정상회담, 25일 블라디보스토크 개최" 발표
푸틴은 시주석과도 회담..북핵 블록 외교 양상에 한국 입지 위축 우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25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크렘린궁이 24일 발표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 외교담당 보좌관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대통령(푸틴 대통령)이 방러하는 김 국무위원장과 회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 많은 해외 언론들이 소식통을 인용해 예상 보도를 해왔지만 러시아 정부가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우샤코프 보좌관은 “(북러 정상회담은) 한반도 핵 문제의 정치적, 외교적 해법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회담 이후 별도의 합의문 서명이나 공동 성명은 검토되거나 계획되지 않았다고도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좌)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는 양 정상이 ‘북러 친선과 우호’ , 합의문 작성 등과 같은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북핵 이슈에 집중하며 심도있는 논의를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따라서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간 협상 문제와 북핵 로드맵을 논의하며 대미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와 관련,  “지난 수개월 사이 한반도 주변 상황은 북한이 로켓 발사를 중단하고 핵 실험장을 폐쇄한 덕분에 어느 정도 안정됐다”면서 “러시아는 이 긍정적인 흐름을 공고화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북러 정상회담에 임하는 푸틴 대통령의 구상이 어느 정도 드러난 셈이다. 크렘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지와 핵 실험장 폐쇄 조치와 같은 동결 조치를 환영하는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북핵 협상을 통해 한반도 주변 정세 안정이 더욱 공고화돼야 한다는 입장인 셈이다.  

북한의 선제 조치의 공로를 인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추후 비핵화 논의를 진전 시켜나가야 한다는 구상은 미국을 상대로 단계적 비핵화와 이에 따른 보상을 교환해가자는 북한의 ‘행동 대 행동’ 방식과 맥락을 같이 한다. 

하지만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같은 단계적 비핵화 접근을 거부한 채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를 제재 해제 및 체제 보장과 한꺼번에 맞바꾸자는 ‘빅딜’을 요구했다. 지금도 북미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따라서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선 북한의 요구와 주장에 푸틴 대통령이 힘을 실어 주면서 미국의 양보를 압박하는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푸틴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 북러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 26일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한다. 이를 통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중국은 이미 쌍중단(북한의 핵·미사일 실험과 한-미의 대규모 군사훈련 중단)과 쌍궤병행(비핵화와 평화체제 전환 동시 추진)을 실현 가능한 한반도 해법으로 제시해 놓고 미국을 압박해왔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도 단계적 비핵화와 쌍궤병행 등의 원칙론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가 입장을 바꿔 북핵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중-러’가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대미 압박 공조에 나서는 모양새다.

하지만 현재로선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완전한 비핵화를 전제로 한 ‘빅딜’ 요구를 포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단기간 내 수정할 기미도 없다. 결국 워싱턴도 ‘북-중-러’ 동맹에 맞서기 위해 한국, 일본 등과 함께 대북 압박 공조 전선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는 26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다음날에는 골프 라운딩까지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협상 촉진자’를 자처해온 한국 정부로선 북핵 외교가 이처럼 ‘블록 대결 ’ 양상으로 치달을 경우 그 입지가 더욱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