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임세원법’에서 빠진 정신질환자 사법입원…4월 국회서 처리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는 10월 임세원법 시행…‘가정법원 강제입원’ 절차는 빠져
윤일규 의원실 “환자치료 강화한 법안 국회 계류…논의할 것”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경남 진주 방화·살인 사건으로 정신질환자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면서 국회가 사법입원 절차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신질환자 사후 관리를 강화하는 ‘임세원법’은 지난 3월 국회에서 사법입원제 조항을 제외한 채 통과됐다.

20명의 사상자를 낸 진주 방화·살인 사건 용의자 안인득(42)씨는 2010년 편집형 정신분열증(조현병) 진단을 받았다. 안씨가 마지막 치료를 받은 것은 지난 2016년 7월. 안씨는 치료를 중단한 2년여 동안 이상증세를 수차례 보였으나 보건당국은 안씨 존재를 알지 못했다.

각 지자체 보건소 산하에는 안씨 같은 중증 질환자를 위한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있다. 그러나 현행법상 환자 본인 또는 보호자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정신질환자가 치료를 중단하더라도 병원 등 치료기관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또는 보건소에 이를 통보할 수 없다. 

사고가 발생한 진주 소재 정신건강복지센터도 이 같은 이유에서 안씨 존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박정숙 진주 정신건강복지센터 팀장은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병원) 퇴원 시 환자 본인이 동의해야 센터로 안씨 병력이 연계된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던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려 5명을 숨지게 한 안인득(42)씨가 지난 18일 오전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진주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최관호 기자]

정신질환자의 치료공백과 사후관리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작년 연말에는 고(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교수가 비슷한 경위로 사망했다.

임세원 사건 교수 역시 치료를 중단한 환자 흉기에 찔려 변을 당했다. 이를 계기로 ‘제2의 임교수 사건’을 방지하기 위한 임세원법이 지난 3월 국회에서 통과됐는데 법이 공포되기도 전에 유사 사건이 또 발생한 것이다.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정신건강복지법)’ 개정안에는 본인 또는 보호자 동의가 없어도 정신질환자가 외래치료를 받도록 지원하고, 이들의 퇴원 사실을 보건당국에 의무 통보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임세원법 시행 후 어느 정도 성과는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우려는 여전하다. 일각에선 정신질환자의 입원 문턱을 보다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이날 사법입원 절차 포함한 정신건강복지법안 처리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 의원은 지난 1월 정신질환자 강제입원에 대한 법원의 사법심사절차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 법안은 국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윤 의원실 관계자는 "(임세원법 논의 당시) 법무부 검토 의견을 받을 시간이 없어 ‘다음에 논의하자’고 미뤘는데 이런 사건이 생겨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환자가 거부할 경우에도 외래치료가 가능하도록 외래치료지원제를 강화하고 사법입원을 도입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라며 “다음 법안소위에서 논의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진주 방화·살인 사건 용의자 안인득(42)씨가 19일 오후 2시께 검은색 슬리퍼에 군청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다친 손을 치료하기 위해 진주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최관호 기자]

다만 사법입원제는 자칫 환자 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에 윤 의원실 관계자는 법안 처리를 위해 “환자단체, 보건복지위원회와 의견을 조율할 의지가 있다”며 “연명의료결정법처럼 환자가 강제입원 결정자를 사전 지정하면, 증상이 악화됐을 때 지정 보호자가 입원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조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자의입원의 경우 환자가 지정한 보호자 의사를 가장 우선시한다고 법안을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법안에 담긴 ‘비공식입원’ 조항을 삭제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일규 의원은 사법입원제를 강제입원이라는 접근보다 ‘국가가 책임을 다한다’는 관점에서 바라볼 것을 당부했다. 윤 의원은 “정신질환자들은 대체로 긴 치료과정을 겪다보니 입원을 ‘치료’보다 ’격리’라고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 국가이며, 이들을 국가가 보호한다는 개념이 사법입원”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위원회의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신질환자 사법입원제와 외래치료지원제와 관련, 의료계 및 학계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중증 정신질환자의 강제입원을 법제화한 구(舊)정신보건법 제25조(현 44조)를 언급, 지자체장의 강제 진단 지시와 정신질환자 입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진주 묻지마 살인은 막을 수 있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보건복지위 소속 맹성규 민주당 의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달 16일 정신질환자 치료감호소 실태를 진단하고 개선점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맹 의원실 관계자는 “인력 부족, 지역사회의 미흡한 관리체계 등 열악한 치료감호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법무부와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한덕수 재판 위증' 1심 무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했다는 혐의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현재 총 8개의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이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재판장 류경진)는 이날 오전 위증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했다는 혐의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현재 총 8개의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이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처음부터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 선포를 하려 했던 것처럼 허위로 증언한 혐의를 받는다. 윤 전 대통령은 처음부터 국무위원을 불러야 한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요건은 갖춰야 했다며 원래부터 그렇게 하려 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이 한 전 총리의 건의를 받고 나서야 국무회의를 열려고 했다는 것이 특검 측 시각이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이 한덕수 등 6명과 처음으로 집무실에서 회동했을 당시 2차로 연락받고 온 최상목에게 교부할 계엄 문건이 미리 준비된 점, 피고인이 (1차) 회동을 마치자마자 김정환 (전 대통령실 수행실장)에게 최상목 등 국무위원 6명을 특정해 대통령실로 오라고 연락한 걸 보면 6인 회동 이후 국무위원을 2차로 소집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한 "김용현이 계엄 직후 검찰 조사에서 피고인이 계엄할 때 뭐가 필요한지 물어봐서 계엄 선포문, 국무회의 안건 상정, 포고령 등을 얘기한 적이 있다고 했다"며 "피고인은 한덕수의 건의와 상관없이 처음부터 국무위원 소집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위증죄는 경험한 사실에 관해 기억에 반하는 사실을 진술할 때 성립하며 주관적 평가 등은 위증죄의 대상이 아니다"며 "당시 국무회의가 법률상 심의에 해당할 수 있는지는 별론으로 하고, 처음부터 의사정족수를 갖춘 국무회의를 소집할 생각이 있었다는 피고인의 진술은 피고인의 의견 내지 주관적 평가에 불과해 위증죄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약 7분 동안 진행된 선고 내내 서 있던 윤 전 대통령은 무죄의 공시를 원하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인 뒤 퇴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총 8개의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 이중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에서 무기징역, 체포방해 혐의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나머지 재판들은 현재 1심 심리가 진행 중이거나 선고를 앞두고 있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0:58
사진
서울 정원오 48.8% 오세훈 41.4%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 차이가 7.4%포인트(p)인 것으로 27일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서울 18살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정 후보 48.8%, 오 후보 41.4%다. 두 사람의 격차는 근소하게 오차범위 밖이다. ◆"정원오, 과반 가까운 지지율 확보"…"오세훈, 여전히 경쟁력 유지"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는 1.9%, 기타 후보 2.2%, '없음' 2.4%, '잘 모름' 3.4%였다. 리얼미터는 "정 후보가 과반인 50%에 가까운 지지율을 확보하며 우위를 점한 가운데, 최근 서울 민심의 변화 흐름과 정권 안정론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결과"라며 "오 후보도 40%대 초반의 지지율을 보이며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동북권(강북구, 광진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성동구, 성북구, 중랑구) 정 후보 54.8%, 오 후보 35.5% ▲서북권(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은평구, 종로구, 중구) 정 후보 49.9%, 오 후보 39.0% ▲서남권(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양천구, 영등포구) 정 후보 49.9%, 오 후보 41.4% ▲동남권(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 정 후보 38.0%, 오 후보 51.6%였다. 강남구와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의 서울 동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서 정 후보가 크게 앞서는 흐름이다.  연령별로는 ▲18~29살 정 후보 36.5%, 오 후보 43.8% ▲30대 정 후보 35.6%, 오 후보 55.1% ▲40대 정 후보 56.0%, 오 후보 32.8% ▲50대 정 후보 69.1%, 오 후보 24.6% ▲60대 정 후보 53.7%, 오 후보 40.8% ▲70세 이상 정 후보 41.7%, 오 후보 52.4%다. 20대와 30대, 70살 이상에서는 오 후보, 40대와 50대, 60대에서는 정 후보가 많이 앞섰다.  ◆'적극 투표층' 정 후보 53.6%, 오 후보 40.6%…격차 더 벌어져  성별로는 ▲남성 정 후보 46.7%, 오 후보 43.5% ▲여성 정 후보 50.8%, 오 후보 39.5%다.  정 후보는 여성 유권자에서 크게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1.8%가 정 후보, 국민의힘 지지층 89.9%가 오 후보를 지지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정 후보 70.9%, 오 후보 22.5%, 진보당 지지층은 정 후보 56.2%, 오 후보 8.0%다. 개혁신당 지지층은 정 후보 19.3%, 오 후보 61.9%, 김 후보 12.0%로 조사됐다. 투표 의향 별로는 '적극 투표층'에서 정 후보 53.6%, 오 후보 40.6%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률은 6.7%다. 성별·연령대·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줬다.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5-27 05: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