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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술' 안방 시장 공습.. 맥주부터 백주까지 봇물

기사입력 : 2019년04월18일 15:31

최종수정 : 2019년04월18일 15:32

노주노교 '명냥', 화윤설화 '슈퍼엑스' 등 중국 맥주·백주 국내 론칭
'칭따오' 흥행에 중국 술 국내시장 공습...FTA 관세 인하 혜택도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중국 주류업체가 국내 가정용 주류 시장에 잇달아 진출하면서 안방 공략에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국영 주류기업인 노주노교가 한국을 첫 글로벌 진출 국가로 선정, 중국 대표 술인 백주(白酒) ‘명냥’을 출시했다.

노주노교 신제품 '명냥'.[사진=명냥]

명냥은 천연식물에서 활성인자를 추출해 목넘김이 좋고 숙취가 감소시킨 것이 특징이다. 곡물(수수)을 원료로 차추출물을 배합해 만들었다. 알코올도수는 ‘명냥 408’ 40.8도와 ‘명냥 508’ 50.8도 등 총 두 가지로 면세점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노주노교 수입사인 ㈜명냥 관계자는 "명냥은 중국에서는 올해 목표 매출액을 1분기에 한 곳의 성에서만 모두 달성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고급 백주“라면서 ”명냥의 전세계 독점 유통권을 가진 명냥을 통해 한국 시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으로 전격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17일) 중국 맥주회사인 화윤설화맥주의 ‘슈퍼엑스’가 국내 시장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슈퍼엑스는 화윤설화맥주의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뮌헨 맥아를 사용해 맥아 특유의 곡물 풍미를 유지하고 독일 허스부르크 홉을 넣고 송백, 감귤 등의 향을 첨가해 과일 맛이 맴도는 것이 특징이다.

화윤설화맥주의 국내 독점 판매 법인인 현원코리아는 내달부터 가정용 시장(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가격대는 1캔 당 2500원 정도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반 음식점을 비롯한 업소용 시장은 올 4분기 중 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슈퍼엑스.[사진=현원코리아]

◆ 중국 술 국내 시장 공략 잇달아..배경은?

중국산 주류 브랜드가 잇달아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배경은 수입 주류 시장의 급성장과 맥을 같이 한다. 수입 맥주의 경우 지난해 기준 전체 시장의 20%(업계 추정치)를 차지하며 4년 전인 2014년(6%)에 비해 15%포인트 증가했다.

이 중 중국 대표 맥주인 ‘칭따오’가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한 것도 주류 수입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칭따오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수입맥주 판매량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칭따오 수입판매사인 비어케이의 매출액은 2016년 860억원에서 2년 만인 2018년 1263억원으로 약 47% 증가했다.

또한 한중FTA 발효로 주류 관세율이 단계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점도 수입 확대 배경으로 꼽힌다.

중국산 수입 맥주와 백주(첨가물 넣은 증류주), 소주, 고량주 등 품목의 경우 올해 현재 세율은 22.5%로 2015년 FTA발효 당시 30%보다 7.5%포인트 감소했다. 중국산 수입 맥주와 백주 등 품목 관세율은 매년 1.5%포인트씩 감소하며 오는 2022년에는 18%까지 낮아진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한국 주류시장 규모가 매년 줄고 있는 추세지만 아시아권에서 영향력이 큰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면서 “또한 수입 제품에 대한 거부감도 적어 주류 수입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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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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