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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세월호 막말 다시한번 사과…윤리위 응분 조치할 것 ”

기사입력 : 2019년04월17일 11:57

최종수정 : 2019년04월17일 13:46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신중 기해주길”
“文정부 경제정책, 좌파‧선심‧편향됐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현직 의원의 ‘세월호 막말’에 대해 17일 “윤리위원회에서 응분의 조치를 취해주기 바라고 다시 한번 당대표로서 국민께 사죄의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제 우리당 일각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부적절한 발언들이 나왔다.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표현 자체도 국민 감정과 맞지 않는 것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4.15 yooksa@newspim.com

황 대표는 이어 “설령 일부 국민들께서 이런 생각을 한다고 해도 한국당에서 그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자체가 옳지 않은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정말 뼈를 깎고 있는데 한마디 잘못된 말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말 한마디, 행동 하나라도 국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우리당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정부의 경제정책을 언급했다. 황 대표는 “이 정권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요약해 지적하면 첫째는 철지난 이념에 사로잡힌 좌파정책, 둘째는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선심정책, 셋째 채무갚기에 바쁜 편향정책”이라며 “실질적으로 경제 살릴 정책은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최저임금 급등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서민경제를 망가뜨리고 무리한 근로시간 단축으로 기업과 근로자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다. 탈원전 정책으로 연관산업들을 주도산으로 몰아 넣고 있으며 산업기반을 흔드는 에너지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어 “SOC 사업을 토건 삽질이라고 비난했던 정권이 이제는 소위 생활 SOC라며 48조원을 더 쓰겠다고 한다”며 “이 막대한 예산이 도대체 어디서 나오겠나. 결국 국민의 부담이고 청년층의 미래부담으로 돌아와서 우리나라의 미래까지 어둡게 만들고 말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앞으로의 한국당의 대응도 예고했다. 황 대표는 “첫째는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바로잡아 과도한 인상을 막아내야 한다. 둘째 탄력근로제 등 근로시간 유연화 대책도 반드시 관철시켜야한다. 셋째 강력한 예산 투쟁을 통해 선심성 현금살포를 막아내야 하고 넷째 경사노위 권고안을 국회입법 과정에서 반드시 저지해 노동시장의 더 큰 왜곡을 막아낼 수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끝으로 “문재인 정권 경제실정백서 특별위원회 중심으로 경제폭정 실태를 파헤치고 세부적인 대안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며 “한국당이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당으로, 한국당이 행동으로, 대안으로 대체해나갈 수 있도록 중진의원들도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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