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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법인 수산보조금' 부적정 적발…중복 수급 등 13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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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법인 78개소 보조금 수급실태 점검
보조사업자 선정 등 위반사항 적발
보조사업자 선정 세부평가기준 신설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어류가공시설 등 어업법인을 설립할 때 정부로부터 저리 융자로 일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어업법인 수산보조금’이 부적정하게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감시단이 공개한 ‘어업법인 수산보조금 지원사업 운영실태(2018년 9월부터 2019년 1월)’ 결과에 따르면 보조사업자 선정 부적정, 보조사업 집행 부적정, 사후관리 부적정 등 총 138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보조금을 받은 어업법인 97곳 중 1억원 이상을 지원받은 78개소(보조금 485억원 투입)를 대상으로 보조사업자 선정·집행·사후관리 단계별 적정성 여부를 점검했다.

주요 적발사례를 보면 법인 출자금 기준(1억원 이상) 미충족 사업자 지원, 공모기간(15일 이상) 미준수, 동일인에 대한 중복 지원 등 사업자 선정 부적정이 12건이었다.

동일인에 대한 중복 지원의 경우는 한사람이 동일업종 여러 법인에 참여해 보조금을 받은 경우다. 현행 중복수급을 제한하는 규정은 2017년 5월 폐지된 관계로 주의 조치하고 중복수급 제한규정을 신설키로 했다.

해양수산부 [사진=뉴스핌 DB]

보조금을 사업 목적과 관련 없는 지역축제 행사비로 사용한 경우와 환급받은 부가가치세 국고 미반납 등 보조금 목적 외 사용 및 부가가치세 미환수는 8건이었다.

보조금 일부를 사업목적과 관련 없는 지역축제 행사비로 지출한 보조금 2800만원은 환수 완료된 상태다. 부가가치세 환급금 3억3900만원도 환수 조치됐다.

아울러 어류가공시설(우럭, 광어 등) 보조사업을 지자체 승인 없이 김가공시설로 변경한 경우와 회계법인을 통한 정산보고서 검증 미이행 법인 등 사업집행절차 부적정은 17건이었다.

김가공시설로 변경한 곳은 주의 조치된 상황이다. 회계법인에게 정산보고서를 검증받지 않은 3억원 이상 보조사업자에 대해서는 회계법인을 통한 정산보고서 검증 후 제출토록 했다.

보조사업으로 취득한 중요재산(부동산 등)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미공시하는 등 사후관리 미흡 사례는 27건에 달했다. 이에 따라 중요재산 공시는 해수부에서 일괄 공시하고, 사업자는 부기등기 이행을 조치토록 했다.

어업경영정보 미등록 건도 74건 규모였다. 현행 어업법인은 어업경영정보를 어업경영체 등록정보시스템에 등록해야한다. 현재 정부는 해당 사업자에 대한 어업경영정보 등록을 조치한 상태다.

특히 정부는 어업법인 보조사업 보완을 위해 ‘해양수산사업 시행지침’을 개정키로 했다. 지자체에 대해 통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세부평가기준 표준안’과 사업자 선정의 정확성을 높일 ‘사업자 자격요건 점검표’가 마련된다.

또 한사람이 동일업종의 여러 법인에 참여할 경우 보조금 중복지원이 제한되는 근거규정도 신설된다. 엄격한 보조사업 집행·관리를 위해 지자체가 사업집행 현황을 연 1회 이상 정기 점검하는 의무화 방안도 마련한다.

부가가치세 환급 매뉴얼 마련 및 환급 절차 안내도 의무화한다.

보조금 환수요건을 사업계획 공고문과 보조금 교부결정 통지서도 명시된다.

이 밖에 지자체가 어업법인 등록여부를 직접 확인(중복수급 방지, 보조사업자 변동관리 등 목적)할 수 있도록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에 해수부의 어업경영체 등록정보시스템을 연계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개선방안 이행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해 어업법인 지원사업 보조금이 보다 효과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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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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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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