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가상화폐 채굴금지에 블록체인 생태계에 미치는 여파는?

기사입력 : 2019년04월12일 17:46

최종수정 : 2019년04월12일 23:23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
중국 채굴기 업체, AI 산업으로 주력업종 변경 시동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채굴 금지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번 조치가 블록체인 생태계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화사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정책 기획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國家發改委,발개위)는 지난 9일 공개한 ’산업 구조 조정 지도목록(產業結構調整指導目錄)'에서 가상화폐 채굴 산업을 '도태(淘汰)산업'으로 지정하는 동시에 업계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발개위 지도목록[사진=바이두]

특히 이번 발표로 세계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중국의 채굴기 업계는 물론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에 적지 않은 여파가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3대 가상화폐 채굴기 생산업체인 비터다루(比特大陸ㆍ비트메인), 자난윈즈(嘉楠耘智), 이방궈지(億邦國際)는 이미 지난해 업황 부진으로 생산을 일부 중지하는 한편, 이들 업체의 IPO 추진도 백지화됐다.

가상화폐 채굴의 핵심인 마이닝풀(mining pool) 분야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그동안 비터다루가 운영중인 앤트풀(Antpool)을 비롯해 비티씨닷컴(BTC.com), 비티씨닷탑(BTC.TOP),비아비티씨(ViaBTC) 등 중국 업체가 사실상 전세계 채굴 시장을 주도했다. 

☞마이닝풀(mining pool):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여러 대의 채굴기를 연결해 마치 1대의 슈퍼컴퓨터처럼 작동하도록 만든 네트워크

중국의 채굴시설[사진=바이두]

관련 업체들은 지난 2017년부터 본격화된 당국의 규제 기조에 주력 업종을 AI 사업으로 전환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채굴기 업계 1위 비터다루는 이미 고성능 AI 칩인 BM1680을 출시했고, 자난윈즈(嘉楠耘智)는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용 반도체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방궈지도 올 하반기에 AI 디바이스를 출시할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 조치로 채굴 업계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면서도 블록체인 산업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충칭공상대학(重慶工商大學) 블록체인경제연구소 류창융(劉昌用) 교수는 “발개위의 방침이 확정되면 각 지방정부는 채굴장 운영 중지에 착수할 것”이라며 “다만 이번 조치가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류 교수는 그러면서 “이번 조치로 채굴장이 몰려 있는 쓰촨(四川), 네이멍구(內蒙古) 등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라며 “발개위의 이번 조치는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발개위투자연구소(發改委投資研究所)의 우야핑(吳亞平) 주임은 “ 지도목록은 당국의 산업 정책 방향이 구체화된 것”이라며 ” 블록체인 서비스 분야는 이번 목록에서 빅데이터,클라우드와 더불어 성장 촉진 산업으로 지정되면서 블록체인 분야에 더 많은 자본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다”고 밝히며 향후 블록체인 산업 전망을 낙관했다.  

블록체인 전문가 중앙재경대학(中央財經大學) 덩젠펑(鄧建鵬) 교수는 “전력을 낭비하고,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채굴사업은 즉각 중지해야 한다”며 “채굴장이 밀집한 지역에도 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조치를 당국의 규제 강화에 따른 당연한 수순으로 봤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