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ESS 확산...2027년 55조원 시장 성장 기대
[서울=뉴스핌] 권민지 수습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한국전력과 손잡고 차세대 '직류배전' 분야 기술개발에 나선다.
차세대 직류배전 방식은 교류 전원을 직류로 변환하거나 직류 전원을 직접 공급하는 기술로 기존 방식보다 전력변환 과정을 단순화시켜 최대 15%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2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한전 아트센터에서 한국전력과 '글로벌 R&D센터 직류전력 공급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과 한국전력이 지난 12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글로벌R&D센터 직류전력 공급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좌측부터 현대중공업 자산관리부문장 박종환 전무, 한국전력 사업총괄 김동섭 부사장, 현대일렉트릭 대표 정명림 사장) [사진=현대중공업] |
양해각서에는 현대중공업이 신축 예정인 글로벌R&D센터에 차세대 직류배전 방식을 적용한다는 내용과 현대일렉트릭이 한국전력 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1.5MW급 직류 배전망에 대한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에 설치되는 직류 배전망은 단일 빌딩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미국 기술조사기관 내비건트 리서치는 직류 배전시장은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산업용배터리 확산에 따라 2018년 현재 12조 5378억원의 시장 규모가 2027년에는 55조 1614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최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적용에 유리하고 효율이 높은 직류배전 시장이 새로운 블로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직류배전 시장 선점을 위해 향후 관련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