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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오거스타] 숫자 ‘5’를 보면 2019마스터스가 보인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10일 04:51

최종수정 : 2019년04월10일 04:51

우즈 통산 5승 도전·매킬로이 커리어 그랜드슬램 5년째 노크
오거스타 내셔널GC 5번홀 40야드 늘렸고 최경주는 5년째 출전 못해

11일 오거스타GC에서 마스터스가 열립니다. 최고의 대회라는 자부심과 함께 여러가지 독특한 면이 있는 대회입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이 출전하는 PGA 마스터스 대회 현장을 특파원을 통해 생생하게 전합니다.   


[미국=뉴스핌] 김경수 특파원=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83회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개막이 다가왔다.

마스터스 골프대회는 1934년 처음 대회를 개최한 이후 줄곧 한 장소에서 대회를 열어왔다. 그곳은 바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의 오거스타 내셔널GC다.

마스터스를 즐겁게 감상하기 위해서는 코스, 선수, 각종 기록, 대회 운영 등 알아야 것이 많지만 올해는 특히 숫자 5를 주목하면 ‘마스터스 박사’가 될 듯하다.

로리 매킬로이가 2015년 마스터스 3라운드 2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후 기뻐하고 있다.그는 당시 4위를 했다. [사진=오거스타 내셔널GC]

 ◆ ‘골프 황제’의 통산 5승 도전
타이거 우즈(43·미국)는 1997년 마스터스에서 첫 승을 거뒀고, 2005년에는 4승째를 올렸다. 메이저대회 통산 14승 가운데 4승을 마스터스에서 기록했다. 우즈는 그러나 그 뒤로 부상 및 스캔들로 인해 그린 재킷을 걸치지 못했다. 메이저대회 우승도 2008년 US오픈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우즈는 그러나 지난해 미국PGA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투어 통산 80승째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2주전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 델 매치플레이챔피언십 16강전에서는 로리 매킬로이(29·북아일랜드)를 2&1로 제압하기도 했다. 전성기 때 기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올해 그의 마스터스 5승 도전에 골퍼들의 이목이 쏠려있다.

◆ 매킬로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다섯 번째 ‘노크’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연도를 통틀어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일을 말한다. 남자골프에서 지금까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다섯 명에 불과하다. 진 사라센(1935년) 벤 호건(1953년) 게리 플레이어(1965년) 잭 니클로스(1966년) 우즈(2000년)가 그들이다. 여섯 번째 달성 후보로 매킬로이가 꼽힌다. 매킬로이는 4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마스터스에서만 우승하지 못했다. 그는 2014년 브리티시오픈에서 메이저대회 3승을 달성하며 그 이듬해부터 마스터스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올해 마스터스는 그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지 5년째다. 그는 3주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마스터스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 오거스타 내셔널GC 5번홀의 ‘난도 향상’
오거스타 내셔널GC는 매년 조금씩이라도 코스에 변화를 준다. 올해도 예외는 아닌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5번홀(파4)의 길이를 455야드에서 495야드로 40야드나 늘린 것이다. 이 홀은 역대 평균 타수 4.26으로, 18개홀 중 ‘난도(難度) 랭킹’ 5위에 올랐다. 그러잖아도 어려운 홀인데 올해 티잉구역을 뒤로 40야드나 빼 난도를 더 높였다. 페어웨이 왼편에 있는 벙커를 넘기려면 캐리로 310∼315야드는 날려야 한다. 선수들은 이제 드라이버샷에 이어 미드아이언이나 롱아이언, 맞바람이 불면 우드로 어프로치샷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선수들이 어떤 클럽으로 세컨드샷을 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하다. 5번홀은 직전의 4번홀(파3·길이240야드)과 더불어 ‘퍼스트 나인’(전반)의 고비 홀이 될 것이 분명하다.

◆ 5년째 마스터스에서 메이저대회 첫 승 거두는 선수 나올지 주목
최근 4년 마스터스 챔피언은 조던 스피스(2015년·미국) 대니 윌렛(2016년·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2017년·스페인) 패트릭 리드(2018년·미국)다. 이 네 명은 메이저대회 첫 승을 각 연도에 마스터스에서 거뒀다. 올해도 그 기록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후보로는 리키 파울러(30·미국)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파울러는 지난해 합계 274타로 챔피언 리드에게 1타 뒤진 2위를 기록했다. 또 이 대회에서 최근 5년동안 네 차례나 공동 12위 이내의 성적을 냈다. 마스터스 역대 챔피언의 평균연령(32.47세)과 평균타수(279.2타)에 견줘봐도 파울러는 우승 다크 호스라 할만하다. 파울러 외에 현재 세계랭킹 10위안에 포진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욘 람(스페인) 산더 쇼플리(미국)도 메이저대회 첫 승을 마스터스에서 거둘 수 있는 기량을 지녔다.

◆ 최경주는 5년째 마스터스에 출전 못해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49)는 마스터스에 12회 연속(2003∼2014년) 출전했다. 2004년에는 단독 3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마스터스에서 아시아 선수의 최고 기록이다. 최경주는 그밖에도 마스터스에서 몇 가지 의미있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2015년 이후 올해까지 5년째 이 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에게 ‘최경주가 없는 오거스타’는 허전할 수밖에 없다.지난해에 이어 2년째 한국 선수는 단 한 명만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일본 선수는 네 명이나 출전하고, 태국과 중국은 한국과 같은 한 명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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